中企 67% “고금리에 외부자금 조달 어렵다” 중기중앙회 ‘금융이용 실태조사’ 양시원 기자

2022년 11월 16일(수) 20:32

중소기업들이 높은 대출금리로 인해 외부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준 금리 인상 기조 속 중소기업 자금 조달 금리 상승폭이 기준 금리 상승폭보다도 가팔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복합 경제위기에 따른 中企 금융이용 애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지난 7-11일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중소기업은 외부자금 조달 애로(복수응답)로 ‘높은 대출금리(67.1%)’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고금리 리스크에 따른 어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중소기업들은 자금 조달 금리가 연초에 비해 2.2%포인트(p) 상승(2.9%→5.1%)했다고 답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기준금리 상승폭(1.75%p) 보다 컸다.

외부자금 조달 시 필요자금 대비 확보한 자금의 비중은 ‘21-40%’(34.8%), ‘0-20%’(28.3%), ‘41-60%’(21.8%), ‘61-80%’(10.8%), ‘81% 이상’(4.3%) 순으로 답했다. 63.1%에 달하는 기업이 필요자금의 40% 이하로 확보한 것이다.

또 원리금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금리 상승률은 ‘2-3%p’(37.5%), ‘3-4%p’(28.6%), ‘4%p 이상’(25.5%), ‘1-2%p’(6.8%), ‘1% 미만’(1.5%) 순으로 조사됐다./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