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순옥·이강요·이숙자 시인, 2022 광주시문학상 수상 최명진 기자

2022년 11월 16일(수) 20:32

(사진 왼쪽부터)배순옥·이강요·이숙자 시인

광주시인협회(회장 김석문)가 지난 7일 2022 광주시문학상 및 올해의 작품상을 선정했다.

광주시문학상에는 배순옥·이강요·이숙자 시인이, 올해의 작품상은 손형섭·박연식·문병균 시인의 작품이 선정됐다.

이번 광주시문학상 심사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치열한 경합이 벌어졌다.

배순옥 시인은 ‘삼각변주곡’ 외 2편을 통해 연주의 극적 메카니즘을 다루는 솜씨에서 한 경지를 보였다는 평을 받았으며, 이강요 시인의 ‘세월의 오후에’외 2편은 서정시로써 공감력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이미지 구사가 감각적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숙자 시인의 ‘초승달과 어머니’ 외 2편은 쉽고 잔잔하게 읽히는 서정시 근원을 잘 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이와 함께 올해의 작품상으로 선정된 손형섭 시인은 ‘내 사랑 백합화’에서 강하게 사랑의 재현을 노래했고, 박연식 시인은 ‘피그말리온 효과’에서 자화상적인 노래를 통해 간절한 호소력을 드러냈다. 문병균 시인은 ‘그 꽃에 내 마음 솔깃한 까닭’으로 내밀한 순수를 진술해 심사위원들의 관심을 이끌어냈다.

시상식은 다음달 16일 광주시인협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된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