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향 정기연주회, 18일 전남대 민주마루 ‘Romantic’ 최명진 기자

2022년 11월 16일(수) 20:32

로맨틱한 플루트 선율과 함께 낭만 교향곡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은 오는 18일 오후 7시30분 전남대 민주마루에서 제368회 정기연주회 ‘Romantic’을 개최한다.

예술감독 홍석원의 지휘로 펼쳐지는 이날 무대는 모차르트 ‘플루트 협주곡 1번 G장조 K.313’으로 막을 올리며, 브루크너 교향곡 4번 E-flat 장조 ‘로맨틱’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이날 협연자 플루티스트 윤혜리(사진)는 세계적 권위의 제네바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3위에 입상하며 한국 관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그는 10대 때부터 전설적인 플루티스트 장피에르 랑팔과 줄리어스 베이커와 함께 미국 카네기홀 연주회를 시작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연주 활동을 시작했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활동하던 윤혜리는 2005년 서울대 교수로 부임, 유수의 국제콩쿠르심사위원과 아시아플루트연맹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국제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후반부에는 낭만 교향곡의 거장인 브루크너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교향곡 4번 ‘로맨틱’은 브루크너의 9개의 교향곡 중 유일하게 부제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홍석원 광주시향 예술감독은 “광주시향은 지난해 브루크너 교향곡 6번을 훌륭히 연주해 많은 관객과 평론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그의 작품 중 가장 대중적인 사랑을 받는 4번을 연주해 브루크너의 신비하고 경건한 감동을 광주시민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