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인태의 사주칼럼] 리궁(離宮) |
| 2022년 11월 16일(수) 20:32 |
물론 좋은 의미도 있다. 잉태, 생명, 만물의 출발이라는 뜻도 있지만 구궁에 대표적인 곤란(困難)과 난궁(蘭宮)에 들어간다. 또한 임인년의 인(寅)은 동북간의 큰 산을 뜻하며 대표적인 상의가 부동산궁, 상속궁, 변화궁, 높은산, 갈수록 태산, 혁명, 개혁 이라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이 두 가지의 의미를 더했을 때 부동산의 난맥, 불가피한 가정의 상속, 예상치 못한 변화, 죽음으로 인한 가정의 슬픔 등을 유추 한다. 항상 역(易)에서는 음양의 상대적인 면을 같이 봐야 한다. 부동산궁의 새로운 변화, 혁명적인 국가와 집안의 변화, 새 생명을 탄생하는 준비단계 등의 긍정적인 의미도 있다. 하지만 인간은 긍정적인 변화보다 부정적인 변화에 훨씬 민감하다.
지금 대한민국은 지쳐있다. 부동산은 매수도 매입도 없는 상황에 갇혀있고, 연달아 이어지는 대형 참사로 모두가 패닉의 상태이다. 여기에다 국제정세는 한 치도 앞을 내다볼 수 없어서 연말이 다가오고 새로운 해가 다가옴에도 희망의 빛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 역(易)에서는 답을 찾을 때도 역시 상대적인 음양(陰陽)에서 찾는다. 감궁의 대칭궁은 태양궁 즉 리궁(離宮)자리이다. 리궁의 상의는 말 그대로 태양처럼 밝은 희망, 이끌어주는 등대, 밝고 긍정적인 사고방식, 크고 멀리 내다보는 안목으로 대표된다. 또한 해외와 부지런히 움직이는 12지지(地支)중 말이 거하는 자리이므로 쉼 없이 활동하고 움직이는 역마살의 자리로도 본다. 우리는 이 리궁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정치계는 온 국민에게 강력하고 확실한 태양 같은 리더십으로 끌어주어야 하고, 종교계와 학계는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따뜻한 등대의 역할을 해주어야 하고, 우리 국민들은 힘들더라도 쉼 없이 움직이고 활동하면서 이 난관을 탈출해야 한다. 다행히 내년에는 새로운 출발을 상징하는 진궁(震宮)에 들어가는 토끼띠 해다. 자연에는 결코 영원한 겨울이라는 것이 없다. 끝이 보이지 않는 눈보라 속에서도 새싹을 싹트이기 위해서 땅속에는 새 생명의 씨앗이 자라고 있는 것처럼 참고 견디고 준비하고 움직이는 자에게는 새로운 희망은 다가오게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