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광주빛고을포교원’ 1주년 법회 최명진 기자

2022년 11월 21일(월) 19:33

광주빛고을포교원(주지 연성스님)은 지난 20일 광주 광산구 하남동 빛고을포교원 대웅전에서 개원 1주년 법회를 개최했다.

‘광주빛고을포교원’은 변화하는 시대상에 맞춰 지난해 11월20일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스님)가 도심에 개설한 포교원으로 도심 속 힐링과 여유, 수행을 하며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이날 기념법회는 교구장인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을 비롯해 광주빛고을포교원 주지 연성스님, 지역 스님, 신도회, 정관계 인사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기념공연을 시작으로 타종과 육법공양, 음성공양, 감사패 증정 신도회장 임명장 수여, 장학금 전달, 축하공연과 발원문 순으로 진행됐다.

빛고을포교원 주지 연성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1년은 화엄사 포교원이 빛고을에 뿌리를 내리고 나아갈 길을 확인하는 기간이었다”며 “앞으로 1년은 사부대중과 함께 기도하고 수행해 화엄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부처님 도량으로 만들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매주 수요일 열리는 불교경전인 법화경(法華經) 독송기도를 통해 광주지역 불자들의 신심을 보았다”면서 “법문 듣기 좋아하고 기도하고 공부하고 봉사하는 모습이 어느 지역 어느 불자 못지 않으며 이 분들과 함께라면 빛고을포교원은 끝없이 발전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우리 사회 불교 영향력이 점차 쇠퇴해 간다지만 수행과 명상을 통해 자신을 찾고자 하는 움직임은 더 활발해지고 있다”면서 “이럴 때일수록 간화선의 유구한 전통을 간직한 한국불교의 수행과 문화를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전법도량으로서 도심사찰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