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민주화운동 폄훼 서적 대응 나서 전국 주요 도서관 중 8곳 소장·대여…서울대·조선대 조치 완료 안재영 기자

2022년 11월 21일(월) 20:07

5·18기념재단이 전국 주요 도서관에서 대여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 폄훼·왜곡 서적을 확인, 조치에 나섰다.

21일 5·18기념재단에 따르면 전국 주요 도서관(대학 포함) 가운데 5·18 폄훼·왜곡 서적을 소장·대여해 온 곳은 8곳이다.

광주·전남에선 ▲조선대 ▲호남대 ▲광주교대 도서관이, 전국적으론 ▲서울대 ▲고려대 ▲서울여대 ▲국회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이를 소장하고 대여해왔다.

기념재단은 해당 도서관들에서 ‘화려한 사기극의 실체 5·18’, ‘역사로서의 5·18’, ‘솔로몬앞에 선 5·18’, ‘보랏빛호수’ 등 지만원씨를 비롯해 그간 5·18을 폄훼해온 인사들이 낸 서적들이 대여되고 있던 것을 파악했다. 순천대학교 도서관은 왜곡 도서들을 소장하고 있었지만 대여는 금지해왔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5·18기념재단은 왜곡 도서에 대해 대여 금지 조치 등을 요청하고 있다. 이날 기준 서울대와 조선대가 소장중인 도서들은 대여 금지가 완료됐다.

기념재단은 다른 도서관에도 관련 공문과 유선을 통해 협조를 얻어낼 방침이다.

또 광주시와 함께 전국 대학 도서관, 국공립 도서관, 온·오프라인 서점 등에 5·18 역사왜곡 도서의 대출과 판매를 금지하도록 권고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한편, 5·18기념재단은 지난해 5월부터 국내 주요도서관(대학 포함) 450곳의 도서 대출 가능 여부를 온라인으로 검색해 5·18 폄훼·왜곡 서적을 비치하고 대출이 가능한 도서관 16곳을 찾아 대출 금지를 요청한 바 있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