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 물류 볼모 집단운송거부 멈춰야” 중기중앙회 등 10곳 ‘화물연대 파업’ 입장문 발표 양시원 기자 |
| 2022년 11월 27일(일) 19:08 |
중소기업계가 화물연대 파업 관련 조속한 업무 복귀를 촉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를 비롯한 소상공인연합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 10개 단체는 27일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대한 중소기업계 입장문을 발표했다.
중소기업계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중고에 인력난과 원자잿값 인상까지 겹쳐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극심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는 수출길마저 틀어막아 해외 거래처의 주문이 끊기는 등 중소기업의 경영난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물연대는 지난 6월 집단 운송거부를 통해 이미 1조6천억원 규모의 물류 차질을 일으킨 바 있다”며 “불과 5개월 만에 또다시 국민경제에 극심한 손해를 끼치는 집단운송거부에 나서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화물연대는 현행법상 정부의 정식 인가를 받은 노동조합이 아닌 화물 운송사업을 하는 개인사업주들이 모인 단체”라며 “집단의 이익을 위해 국가 물류를 볼모로 국민과 기업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는 집단운송거부를 지금이라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하루 4개 차종 2천여대를 생산하는 기아 오토랜드 광주는 대체인력을 고용, 지난 25일부터 로드 탁송(판매용 차량을 운전해서 운송)을 통해 광주 평동과 장성 물류센터에 완성차를 옮기고 있다.
기아 오토랜드 광주공장 관계자는 “완성 차량 출하가 제때 이뤄지지 못해 공장 내부 적치가 이어지면 생산량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전날 생산분을 최대한 공장 밖으로 빼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