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10개 구단 유일 전 포지션 12명 후보 배출 KBO, 2022 골든글러브 후보 확정 “황금장갑을 잡아라” 투수, 2루수, 3루수, 외야수 ‘뜨거운 경쟁’ 예고 박희중 기자

2022년 11월 28일(월) 19:30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에 오른 기아타이거즈 양현종, 이의리, 박찬호, 나성범(왼쪽부터) /기아 타이거즈 제공

올 시즌 포지션별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게 수여하는 골든글러브 수상 후보가 확정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2022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골든글러브 후보는 구단 소속 기준 총 89명이며, 지명타자를 포함해 10명 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KIA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전 포지션에 후보를 배출했으며, LG·kt와 함께 가장 많은 12명의 후보를 기록했다.

골든글러브 후보 선정 기준은 투수의 경우 규정이닝을 충족하거나 10승 이상, 30세이브, 30홀드 이상 중 한 가지 기준에 해당하면 된다. 포수와 야수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팀 경기 수×5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 명단에 오른다. 지명타자는 규정타석의 ⅔인 297타석 이상을 지명타자로 타석에 들어서야만 후보 자격이 주어진다.

투수 부문 후보는 총 32명의 후보가 선정됐다.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안우진(키움)을 비롯해 평균자책점-승률 2위 김광현(SSG), 다승왕 케이시 켈리(LG), 세이브 1위 고우석(LG), 홀드 1위 정우영(LG)등이 포함됐다. KIA는 양현종, 이의리, 정해영이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대이동을 주도한 포수들은 각각 전 소속팀의 간판을 달고 골든 글러브를 다툰다.

포수 부문 후보는 이지영(키움), 유강남(LG), 장성우(kt), 박동원(KIA), 양의지(NC), 박세혁(두산), 최재훈(한화) 등 7명이 선정됐다.

1루수는 홈런 1위 박병호(kt)를 비롯해 채은성(LG), 황대인(KIA), 오재일(삼성) 등 총 4명이 선정됐다.

2루수 후보로는 도루 2위 김혜성(키움), 김선빈(KIA), 박민우(NC), 김지찬(삼성), 안치홍(롯데), 강승호(두산), 정은원(한화)이 경쟁한다.

3루수에는 홈런 3위-장타율 5위 최정(SSG), 송성문(키움), 문보경(LG), 황재균(kt), 류지혁(KIA), 한동희(롯데), 허경민(두산)까지 7명이 타이틀을 다툰다.

유격수 부문에서는 도루 1위-득점 8위 박찬호(KIA)를 비롯해 홈런 4위 오지환(LG), 박성한(SSG), 김휘집(키움), 심우준(kt), 하주석(한화)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지명타자 부문은 추신수(SSG), 최형우(KIA), 이대호(롯데), 페르난데스(두산)로 4명이다.

좌익수와 중견수, 우익수의 구분 없이 3명이 선정되는 외야수 부문은 가장 많은 22명이 후보로 올라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안타-타율-타점-장타율-출루율 1위 이정후(키움)를 비롯해 득점 1위-안타, 타율, 타점, 홈런 장타율, 출루율 2위 피렐라(삼성), 득점 2위-도루 5위 박해민(LG), 안타 3위-득점 4위-장타율 4위-출루율 4위-타율 5위 나성범(KIA), 득점-도루 3위 최지훈(SSG), 타점 3위-홈런 5위 김현수(LG), 타점 5위 한유섬(SSG), 타율 8위-득점 7위-장타율 7위 소크라테스(KIA), 홈런 9위 푸이그(키움), 이창진(KIA) 등이 후보다.

한편,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내달 1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투표인단은 올 시즌 KBO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영광의 주인공은 내달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