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영어오페라 ‘피노키오’ 공연 2-3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최명진 기자

2022년 11월 30일(수) 19:25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영어오페라 ‘피노키오’ 공연 모습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어릴적 누구나 한 번쯤 읽어봤던 피노키오 이야기가 영어오페라 공연으로 펼쳐진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2일 오후 7시30분, 3일 오후 3시·7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영어오페라 ‘피노키오’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12월 영국 부지&호크스 출판사와 독점계약을 맺은 영어오페라 ‘피노키오’ 2018년 버전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다.

원작은 1883년 이탈리아 작가 카를로 콜로디의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이며, 이탈리아 작곡가 피에란젤로 발티노니가 피노키오를 원작으로 오페라를 작곡했다.

이번 공연 예술감독과 지휘는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상임지휘자 박주현이, 연출은 안진성이 맡았다.

출연진으로는 바리톤 공병우(제페토 역), 소프라노 정수희(요정 역), 소프라노 김재이·조안나(피노키오 역), 베이스 구대웅(극장장 역), 소프라노 박선경(루치놀로 역), 테너 류승민(참치 역), 테너 여혁인(여우 역), 소프라노 최지은(할리퀸 역), 메조소프라노 김유정(푸치넬라 역), 소프라노 김제희(고양이 역) 등 지역의 노련한 성악가와 신진 음악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은 뮤지컬 ‘비보이를 사랑한 발레리나’의 성공 이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고 최근 ‘헤이지니 럭키강이’를 제작, 연출하며 연출가로서 명성을 얻고 있는 안진성의 연출 포인트다.

박주현 지휘자는 “음악과 영어는 리듬과 억양 등에 유사점이 많다. 단원들에게 항상 합창과 교육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작품을 완성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단원들이 문학과 언어, 음악을 성숙하게 배우며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