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만흥지구 택지개발’ 강행 안한다 국토부·LH 측 김회재 의원에게 입장 밝혀 김진수 기자

2022년 12월 04일(일) 20:18

반대 여론이 많았던 여수 만흥지구 택지개발 조성사업에 대해 국토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는 사업을 강행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국회의원(여수을)은 4일 “국토부 민간임대정책과, LH 지역균형발전사업처 관계자가 이와 같이 의원실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수 만흥지구 택지개발 조성사업 반대 비상대책위원회가 국토부 앞에서 삭발 집회를 열고, 집회 도중 고령 주민 1명이 실신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등 반대 여론이 높아지자 지난 1일 국토부와 LH로부터 만흥지구 택지개발 조성사업에 대한 긴급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정천우 국토부 민간임대정책과장은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동의를 전제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회재 의원은 “수 대에 걸쳐 삶의 터전을 이어온 고향 어르신들의 의견을 무시한 개발행위가 용납돼서는 안 된다”면서 “국토부와 LH의 전향적인 태도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