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철 복병 블랙 아이스! / 김덕형 |
| 2022년 12월 05일(월) 2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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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칫 생소할수 있는 블랙아이스란 새벽 또는 밤사이 기온이 급강하 하면서 녹았던 눈이나 빗방울이 아스팔트 도로위에 그대로 얼어붙어 얇은 빙판이 되는 것으로 아스팔트의 검은색에 가려 얼음처럼 보이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쉽게 말해 눈이나 비가 아스팔트 틈새에 스며들어 밤 사이 얼어붙는 현상을 말한다. 물론 겨울철에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눈길이나 빙판길에 주의 운전을 하게 되지만 문제는 이처럼 블랙아이스 구간이 단순히 도로가 조금 젖은 정도로 착각하기 쉬워 육안식별이 어려운 살얼음이 끼는 현상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블랙 아이스 현상은 염화칼슘이 눈과 결합하면 도로위에 남아있던 수분이 도로 표면을 미끄럽게 하는 슬라이딩 효과가 발생하여 더욱 잦아진다고 한다. 때문에 블랙아이스 현상 발생지점을 방심하거나 간과하고 운행할 경우 자칫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도 많다. 블랙아이스 발생 도로는 일반도로의 14배, 눈길에 비해 6배 정도 더 미끄럽다고 하니 주의에 주의를 해도 엄살은 아닐 것이다.
또한 빙판길 위에서는 평소보다 최소 2배 이상의 제동거리가 필요하다고 한다. 실제로 최근 전남 모 지역 고속도로상에서 블랙아이스 때문에 차량 17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한바 있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광주지역에서만 총 292건의 결빙사고가 발생하였다고 하는데 지역 대부분 블랙 아이스 사고 대부분은 교량위나 고가 도로 밑에서 발생했다고 한다.
아무튼 겨울철 빙판사고의 상당 부분은 잘못된 운전습관과 방심에서 비롯되는것인 만큼 눈이나 빗길 운행이 잦은 겨울철에 블랙아이스 발생이 잦은 산모퉁이나 다리위, 해안도로, 그늘진 곡선도로 등 주변 기후변화에 민감한 지역을 운행할 경우 급제동이나 급가속은 절대 금물이다.
급작스런 제동장치 조작은 차량을 더욱 쉽게 미끄러지게 하여 스핀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만약 급정지를 해야할 경우라면 풋 브레이크 사용을 하지 않는 것이 좋겠으나 브레이크를 나누어서 밟거나 한 단계 낮은 저단 엔진브레이크로 변경하는 등 조금이라도 안전한 방법으로 블랙아이스 발생 지점을 통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미끄러짐 현상이 발생했을 경우 급브레이크나 급핸들 조작은 피하고 핸들을 직진 방향으로 유지해 2차 사고를 예방할 필요가 있다. 겨울철에는 자신의 운전기술과 경력을 맹신하지 말고 항상 서행하는 습관을 기르고 안전운전 요령을 숙지하는 등 나와 가족이 안전한 겨울철 운행을 바란다. 겨울철 안전운행의 정답은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김덕형·장성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