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심장질환 진료 메카 우뚝 핵의학과 암모니아 심장 PET 1년 2개월만 400건 달성 표준화된 영상검사 프로토콜 美심장핵의학회지에 소개 오복 기자

2022년 12월 20일(화) 19:36

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는 최근 N-13 암모니아(ammonia) 심장 PET 영상검사 400건 촬영을 달성하면서 심장질환 진료의 메카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전남대학교병원 제공>

전남대학교병원이 심장질환 진료의 메카로 위상을 높이고 있다.

20일 전남대학교병원 핵의학과에 따르면 최근 N-13 암모니아(ammonia) 심장 PET 영상검사 400건 촬영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9월에 첫 N-13 암모니아 심장 PET 영상검사를 시작한 지 1년2개월만이다.

특히 N-13 암모니아 PET의 표준화된 영상검사 프로토콜이 미국심장핵의학회지에 소개되면서 전남대병원 핵의학과가 국내 심근관류 PET 검사의 선도기관이자 심장질환 진료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N-13 암모니아는 2019년 식약처로부터 GMP(Good ManufacturingPractice·우수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기준) 허가를 얻어 신약개발의 기초를 다진 전남대학교병원 분자영상신약개발센터의 다섯 번째 방사성의약품이다.

이 PET 검사로 이전에 진단하기 어려웠던 심내막하 허혈이나 미세혈관 기능저하 등으로 발생되는 흉통의 다양한 원인을 쉽게 진단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에 있던 관상동맥질환을 진단하는 데 정확도 또한 더욱 높아졌다.

특히 N-13 암모니아 심장 PET 검사는 촬영시간이 짧고, 방사선 피폭이 매우 낮아 의사와 환자 모두 높은 만족도로 인해 검사 건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송호천 핵의학과 교수는 “N-13 암모니아는 반감기가 10분으로 매우 짧아 병원 안에 사이클로트론이 설치돼야 하고 높은 수준의 품질 관리가 요구된다”면서 “이 검사를 하려면 핵의학 의사와 숙련된 방사화학자,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간호사 등이 긴밀히 협조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송호천 교수는 “여러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얻은 N-13 암모니아 PET의 표준화된 영상검사 프로토콜이 미국심장핵의학회지에 소개되면서 전남대학교 핵의학과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N-13 암모니아 심장 PET 검사가 활발히 진행됨으로써 전남대학교병원이 국내 심근관류 PET 검사의 선도기관이 돼 심장질환 진료의 메카로 커다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