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소비심리 소폭 개선…7개월째 기준치 하회 ●한은 광주전남본부 ‘소비자동향 조사’ 광주·전남 12월 CCSI 83.5 전월比 2.2p 상승 금리수준전망 15p 하락·가계부채전망 4p 뛰어 기수희 기자

2022년 12월 27일(화) 19:39

12월중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가 전월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아 소비심리는 여전히 ‘비관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지난 14-21일 광주·전남지역 도시가구 중 600가구(응답 537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동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12월중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3.5로 전월 대비 2.2포인트(p) 상승했다.

CCSI(Composite Consumer Sentiment Index)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1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광주·전남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1월 101.3을 기록한 후 2월 99.5로 기준치 밑으로 떨어진 뒤 3월 99.1, 4월 102.7, 5월 101.8로 소비심리가 소폭 개선됐으나 5월 92.6으로 다시 기준치 밑으로 떨어졌으며 7월 79.7, 8월 84.6, 9월 86.6, 10월 82.5, 11월 81.3, 12월 83.5까지 7개월 연속 기준치 100을 하회했다.

CSI별로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80)는 전월과 동일했고,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생활형편전망CSI(79)은 전월 대비 2p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인 현재경기판단CSI(48) 및 향후경기전망CSI(55)는 전월 대비 각각 5p, 6p 높아졌고, 취업기회전망CSI(61)는 전월 대비 1p 상승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134)은 전월 대비 무려 15p나 하락했다.

이와 함께 기준금리가 잇따라 오르면서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가 동반 상승함에 따라 현재가계저축CSI(87) 및 가계저축전망CSI(87)는 전월 대비 각각 4p, 1p 상승했고, 현재가계부채CSI(108) 및 가계부채전망CSI(109)도 전월 대비 각각 2p, 4p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4)는 전월 대비 4p 하락했고, 주택가격전망CSI(63)는 전월 대비 2p 상승, 임금수준전망CSI(109)는 전월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