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송진호 민선 2기 전남도체육회장 당선인

“전남체육 새로운 미래 100년 토대 구축하겠다”
내년 전국체전 성공 개최 총력…체육회 재정 자립 조례 개정
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생활체육·전문체육 선순환 구조 마련
대학·실업팀 창단 힘써 지역출신 국가대표급 우수선수 확보

박희중 기자
2022년 12월 28일(수)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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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출생 ▲현 전남도 해양레저 자문위원 ▲전 대한체육회 제40대 남북체육교류위원회 위원 ▲전 제22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조사연구원 ▲전 전남육상연맹 제1대 통합회장 ▲전 민선 1기 목포시체육회장
민선 2기 전남도체육회장에 송진호 전 목포시체육회장이 당선됐다. 전남도체육회는 내년 10월 전남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성공 개최를 비롯해 크고 작은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 그만큼 송 당선인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전남체육 새로운 100년을 설계하고 있는 송진호 당선인은 “체육인들의 마음을 잘 보듬어 행복하고 건강한 전남체육, 소통으로 하나 되는 전남체육을 위해 함께 만들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송 당선인에게 민선 2기 전남 체육 발전 청사진을 들어 본다. /편집자주

▲민선 2기 전남도체육회 운영 방안은.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 3명의 공통 공약은 체육회의 안정적인 재정 확보였다. 체육회가 자치단체 의존에서 벗어나 자주적인 독립법인으로 운영되려면 재정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대한체육회, 17개 시·도체육회장과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체육진흥법에서 정하고 있는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는 조항에 근거해 체육진흥조례에 일정 비율의 예산이 지원될 수 있도록 조례 개정에 나설 계획이다. 공약으로 내걸었던 체육진흥정책도 꼼꼼히 살피겠다.


▲이번 선거는 재검표를 할 정도로 치열했다. 선거 과정에서 표출된 체육인들의 마음을 하나로 이끌 대책은.

-포용 정책을 바탕으로 오로지 전남체육 발전이라는 대명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겠다. 저를 지지한 체육인, 타 후보를 지지한 체육인 모두를 아우르는 정책을 펼 것이다.

우선 타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 가운데 좋은 부분은 적극 수용하겠다. 이를 제 공약과 함께 임기 동안 적극 추진해 전남 체육인들의 단결과 화합을 이끌어 전남 체육 새로운 미래 100년의 토대를 구축하겠다.


▲지역간 스포츠 균형발전, 종목별 소외·비인기 종목 활성화 대책은?

-시·군체육회협의회장단 부회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시·군간 스포츠 교류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왔다. 전남도체육회 차원에서 시·군 종목간 교류의 계기를 마련하고, 각 시·군체육회 임·직원간, 지도자 간의 교류를 통해 스포츠 균형발전의 시작의 단초를 제공할 것이다. 각 종목별 교류대회도 시·군과 연계할 계획이다.

종목별 소외, 비인기종목 활성화는 쉽게 되기는 어렵다. 하지만 발상의 전환을 하게 된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일례로 보성군청 역도팀은 사실상 엘리트종목에 속한다고 볼 수 있지만 역도를 일반 시·군민들에게 보급해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함께하는 역도동호인대회를 수년째 개최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스포츠로 널리 알리고 있다. 이는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선순환으로 상생을 이끌어낸 모범 사례로 볼 수 있다.

엘리트체육과 학교체육 생활체육 상생 방안은 클럽활성화에 있다. 전남은 종합형스포츠클럽과 학교연계형스포츠클럽을 전국에서 가장 많이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클럽에서 시·도민에게 양질의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선수육성반을 만들어 꿈나무를 발굴, 엘리트선수를 배출할 수 있다.

나아가 학교운동부를 클럽으로 전환, 엘리트와 생활체육, 학교체육이 더불어 함께 발전하고 어우러질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전남도스포츠클럽종합체육대회를 신설해 클럽 활성화의 동력을 만들 생각이다.


▲전남체육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인가?

-전남에서 키운 선수들이 고향에서 마음 편히 운동할 수 있도록 대학, 실업팀을 창단해야 한다. 학교 운동부와 전남체육중·고등학교에서 전문 체육선수들을 육성하고 있지만 이들이 타 지역 대학이나 실업팀으로 유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 자치단체나 공공기관장들과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자치단체나 공공기관에서 팀을 창단할 수 있도록 발로 뛸 생각이다.


▲송 당선인에 대한 체육인들의 기대가 크다. 민선 시대에 걸맞는 체육회장의 역할과 책임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제 체육은 관 주도가 아닌 민간 영역으로 넘어오는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체육회장은 그 단체를 대표하는 자리다. 무엇보다도 사무처가 안정돼야 대외적인 체육정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임직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시·군체육회장과 종목단체 회장과의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 내는 역할이야말로 회장으로서 해야 할 일이다.

체육회장으로서 체육 진흥의 사명을 부여받았다. 이는 전남도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임기동안 체육 발전의 책임을 다할 것을 도민과 체육인들에게 약속드린다.


▲다양한 공약들을 제시했는데, 실천방안이나 우선순위는?

-내년 10월13일부터 19일까지 목포시를 비롯한 22개 시·군 65개 경기장에서 49개 종목의 전국의 3만여 체육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체육회의 재정 자립을 위해 전남도 예산 대비 일정 비율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체육진흥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학교체육 연계 육성을 위한 예산 지원, 실업팀 창단을 통한 지역출신의 국가 대표급 우수선수를 확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의 선순환구조 마련과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체육정책을 펼치고 종목단체의 원활한 사무국 운영을 위한 권역별 거점 사무실을 개설해 종목단체 체육행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사무실 운영에 따른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더불어 체육회 사무처(국) 운영 및 체육인 복지를 위해 직원 사기 진작과 공정한 인사를 실시하겠다.


▲한정된 예산으로는 전남체육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발전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적지 않은데.

-전남도체육회는 일부 국비를 제외하고 모든 예산은 전남도에 의존하고 있다. 전남도에서 지원되는 예산으로는 도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기 어렵다. ‘도민 행복, 도민 건강’을 위한 생활체육 확대는 중장기적인 시각으로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다수의 시·도민이 함께할 수 있는 전남생활체육대축전, 시·군 걷기대회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전문체육의 장기 발전을 위해서는 구색 맞추기 종목 선정이나 선수 영입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무엇이 가장 최선인지, 다양한 전문체육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선택과 집중으로 지혜롭게 하나하나 풀어나갈 예정이다.


▲임기 중 남기고 싶은 유산은.

-그동안 전남은 전국체전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다. 하지만 수년째 10위권 밖으로 밀려나 전남도민의 자긍심과 자존심이 무너져 있다. 임기동안 전남체육의 저력을 되찾고 싶다.

먹거리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 전남을 전지훈련 메카로 만들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 각 자치단체와 협조,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한 스포츠 마케팅을 공유, ‘스포츠도 돈이 된다’는 사실을 증명하겠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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