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의 광주땅 '최초' 이야기](73)스케이트장·스키 계림동 경양방죽서 한겨울 씽씽 달렸다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
| 2022년 12월 29일(목) 19: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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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겨우 썰매 타던 추억을 따라 현재 동계스포츠 쇼트트랙은 우리 대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봉선동 출신 김민정은 2009년 로스앤젤레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500m 금메달, 1,000·3,000m 수퍼파이널 은메달을 따며 세계적인 선수가 된다.
광주 최초 스케이트장은 계림동 경양방죽으로 짐작된다. 1950년대 겨울 호수 빙판에서 스케이트를 탄 청년들 모습을 사진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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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12월 생룡동 우치공원에 야외스케이트장이 마련된다. 1994년 12월30일 제1회 회장배 겸 제76회 전국체전 동계대회 선수 선발대회가 열린다.
대한민국은 199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대회(전주·무주)와 1999년 강원 동계아시아대회(춘천·용평) 개최국이 된다. 1993년 8월 동진그룹(전기동)은 화정동 현 터미널 남쪽에 국내 최초 전천후 인조 실내 아이스링크 ‘팬텀하우스 아이스링크’를 지어 광주 빙상시대를 개막한다.
총 면적 460평 규모로 일시에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건물로 이듬해 1월, 제1회 팬텀하우스배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대회와 함께 연맹사무실 개소식을 갖는다.
1993년 10월 광주최초 학교 빙상부가 중앙국민학교에 창단된다. 감독은 이영대, 선수는 남녀 각각 5명이다. 11월 말 빙상경기연맹 창립총회 추진 발기인 모임을 연다. 12월 팬텀하우스에서 호남지역 최초 빙상연맹 창립총회를 한다.
1994년 9월 송암레포츠타운 아이스링크가 개장한다. 제10회 회장기 남녀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대회에 출전(서울목동)해 남자 일반부 종합우승(광주패밀리랜드)을 한다. 500m와 3,000m에서 조영행·나곤수가 금메달을 딴 것이다.
광주 최초 공립 실내 빙상스케이트장은 1997년 4월 풍암동 423번지 광주염주종합실내체육관 남동편에 개장한 광주실내빙상장이다. 전원엔지니어링(조춘원)이 설계하고, 남광건설에서 시공한 뒤 현재 광주도시공사에서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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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는 부지 약 1만㎡, 건물 약 4천㎡, 트랙 30×61m, 관람석 910석이다. 스케이트용품점, 날갈이실, 휴게실, 매점과 같은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다. 2014년 15만561명이 다녀간 것이 최대다.
지난해 이용료는 성인 기준 하루 7천원, 월권은 8만원이다. 각급학교에서 체험학습프로그램 신청을 하면 250명까지 가능하다. 지난해 이용객은 3만6천357명이며, 스피드와 피겨 강습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광주시는 2013년 겨울, 치평동 시청 야외광장에 1천800㎡(60×30m) 넓이로 스케이트장을 설치했다. 6세 미만 어린이를 위한 얼음 썰매장도 600㎡(30×20m) 크기로 곁에 마련했다. 편의시설로 포토존, 이동식 화장실, 몽골텐트 8동, 목재데크, 만국기를 갖췄다. 헬멧 700개와 스케이트화 1천200족, 썰매 120개까지 비치했다.
시간당 이용료는 1천원으로 첫해 53일간 9만4천916명(일평균 1천440명), 2014-2018년 249일간 35만6천309명, 2019-2020년 53일간 5만8천937명이 다녀갔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운영이 원활하지 못했다.
1981년 4월 광산동 광주은행 남부지점 안 전남체육회 회의실에서 전남롤러스케이팅연맹이 뜬다. 당시 광주에 70여개 업소가 있어 중·고생들이 즐겨 찾았다.
광주 최초 롤러스케이트장은 광산구 신촌동 896-1번지 옛 전남체육관에 1987년 9월 송정롤러스케이트장이 생겨 기념대회를 가진다. 이어 한국 최초 국제대회인 제2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개최한다. 한국대표 46명 포함 10개국 224명이 참가해 한국은 4위를 차지한다.
1989년 발행된 전남체육사에 송정롤러장 규모가 보인다. 시공처는 삼능건설이며, 사업비는 9억4천500만원이다. 부지는 1만211㎡이고, 연건평 3천416㎡, 트랙 125m, 합숙소 264㎡(2층)이다. 현재 사암로변 IYF광주문화체육센터가 들어섰다.
2004년 풍암동 423-2번지 축구전용구장 동편에 광주월드컵인라인스케이트장이 개장했다. 2007년 10월 장덕동 1101번지에 문을 연 수완인라인롤러경기장 수용인원은 620명으로 광주체육회에서 관리한다. 부지면적 2만㎡ 정도 중 경기장·건축면적은 1천172·1천250㎡다. 이용료는 성인 기준 2천원, 월 3만원이다. 수완동 100번지에는 광주인라인롤러연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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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업체로는 현재 하남동 1198번지 광주국제롤러스케이트장을 비롯해 치평동 1218-1번지 클럽300, 운암동 940번지 롤러홀릭, 366-2번지 롯데캐슬3차, 문흥동 998-1번지 콜라콜리, 양산동 207-7번지 룰루랄라, 충장로3가 26-23번지 로라보까가 있다.
스키모임단체는 1986년 2월 금남로5가 남해관광 회의실에서 발기한 뒤, 11월 전남체육회관 회의실에서 전남스키협회가 창립한다. 임원은 초대회장 김봉한(외과의원)과 부회장 3인 등 20명이다.
현재 광주에는 스키경기장이 없다.
2019년 1월 광주스키협회배(김인주) 대회가 무주덕유산리조트 스키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2월 강원도에서 열린 10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광주는 경남에 이어 14위였다. 매달은 광주스노보드스키클럽 김예나가 프리스타일하프파이브에서 딴 은메달이 유일했다.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
김경수 향토지리연구소장·문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