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형렬 남양건설 회장 “혁신적 사고·실행력으로 수주 극대화” 시무식서 3천300억 목표 독려 “안전문화 확립도 최선”…무신불립·주인의식도 강조 기수희 기자

2023년 01월 02일(월) 18:57

남양건설㈜이 2일 본사 대강당에서 마형렬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시무식을 갖고 계묘년 새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김애리 기자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에는 토끼처럼 민첩하게 변화에 대응합시다. 특히 ‘위기가 기회’라는 말처럼 혁신적 사고와 실행력으로 수주 극대화와 안전문화 확립에 최선을 다합시다.”

남양건설㈜은 2일 오전 본사 대강당에서 2023년 시무식을 갖고 올해 경영 목표를 ‘수주 극대화와 안전문화 확립’으로, 임직원 근무자세로는 서로 믿고 의지해야만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의 ‘무신불립(無信不立)’을 각각 언급하고 신규수주 목표액 3천300억원, 기성목표액 2천500억원 달성을 다짐했다.

이날 시무식은 본사 임직원을 비롯 서울지사 임원, 현장소장, 계열사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결의다짐 및 마형렬 회장의 신년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마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다사다난했던 임인년을 뒤로하고, 번영과 풍요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 새해가 밝았다”며 “지난해 원자재 가격 급등과 지속된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루원복합청사, 태장배수지, 부천원종아파트, 노원 전력구 등 관급공사와 담양휴튼아파트를 수주, 착공하는 등 성과를 이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남양가족의 노고를 치하했다.

마 회장은 이어 “지난해 우리 회사의 수주 목표액 달성이 안돼 아쉽지만, 웅크렸던 토끼가 더 멀리 뛴다라는 말을 상기해 수주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기초체력과 재무건전성도 더욱 튼튼히 해 올해 반드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희망과 각오를 다지자”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또 “지금 건설현장은 금리 인상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금융규제 강화로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지혜로운 토끼가 위험에 대비해 미리 3개의 굴을 파놓는다는 교토삼굴(狡兎三窟)이라는 말을 되새겨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 환경속에서 토끼처럼 민첩하게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고 위기 극복에 대해 거듭 강하게 말했다.

마 회장은 더불어 ‘안전문화 확립’과 ‘주인의식 고취’도 언급하며 무재해와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당부했다.

마 회장은 끝으로 “올해로 65주년을 맞는 남양의 역사는 결코 우연이 이룬 것이 아닌 임직원 여러분의 피와 땀이 어린 열정으로 만들어 낸 도전의 역사”라며 “올 한해도 남양가족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한편, 남양건설은 지난달 30일 열린 종무식에서 ‘남양인의 상’ 수상자를 비롯해 사내표어 우수작 수상자 등에게 표창과 함께 포상금 등을 지급한데 이어 서울대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