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3년 01월 08일(일) 18:27

▲오늘이 좋아 그래도=박철언 저자

박철언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오늘이 좋아 그래도’가 출간됐다.

‘한국 문학사를 빛낸 문인 대상’ 수상을 기념한 시집으로 더욱 의미가 크다.

30여년 간 정계에 몸담았던 박 시인은 옥중에서 쓴 시로 ‘순수문학’에 등단한 후 27년째 꾸준한 문학활동으로 빛나는 업적을 쌓고 있다.

총 6부로 구성된 이 시집은 삶과 죽음, 만남과 이별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겼다. 저자는 어지러웠던 삶 속에서 느끼는 인간의 고독과 사색을 알기 쉬운 언어로 전달한다.

독자에게 다소나마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천우



▲보물리아=고경숙 글그림

멋진 친구들이 모여 사는 나라 ‘보물리아’. 이 나라에 별똥별 하나가 떨어졌다.

너무나 반짝이는 ‘마음을 닮은’ 보석같이 생긴 이 별똥별을 찾아 쥐돌이가 이곳 보물리아를 한 바퀴 돌며 이 보석을 찾아다니는 이야기다.

쥐돌이가 찾는 그 보석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대신 마을에 모여 행복하고 즐겁게 살고 있는 작곡가 기린 아주머니, 소설가 기린 아저씨, 건축가 여우 아저씨, 보석 디자이너 물소와 의상 디자이너 미미,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사슴 아저씨와 오리 아주머니 등 63명의 다양한 캐릭터 친구들이 자신들에게 소중한 보물에 대해 이야기해준다.

/재미마주



▲속도의 안내자=이정연 저자

수림문학상의 제10회 수상작 ‘속도의 안내자’가 단행본으로 출간돼 독자와 만난다.

이 책은 주말에 경마장 도핑검사소에서 아르바이트하는 주인공 채윤이 많은 보수를 받는 대신 반드시 비밀을 지켜야 하는 또 다른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일어난 사건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소설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류의 오랜 염원인 불로장생과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근원적 욕망을 21세기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소설에서 불로장생과 그 비밀을 푸는 열쇠인 불로초는 오늘날 급격히 발전한 바이오 기술에 걸맞게 생명 연장 연구라는 의·과학적 설정으로 등장한다.

항노화 연구를 다루는 첨단 바이오 테크놀로지와 거대 자본이 나오고 인간의 욕망이 교묘한 사슬로 얽히면서 현실성과 흥미를 더한다.

/광화문글방·



▲산골이야기=심홍섭 저자

‘산골이야기’는 전라도의 지역사와 그 속에 담긴 마을 이야기를 속속들이 엮어낸 책이다.

저자가 바쁜 직장 속에서도 직접 주말이나 휴일에 틈틈이 시간을 내 마을을 조사하고, 주민들을 취재해 사진을 찍고, 글을 쓴 소중한 개인의 기억이자 마을사를 ‘산골이야기’에 담아낸 것이다.

저자 심홍섭은 이 책을 통해 삶의 터전을 땅과 산에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이야기한다.

꾸밈없는 남도의 마을과 순정한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마음 편하게 만나보자.

/상상창작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