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전남지역 취업자 2만6천명 증가 ‘역대 최대’ ●호남통계청 ‘12월·연간 광주·전남 고용동향’ 양시원 기자 |
| 2023년 01월 11일(수) 1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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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양 지역 모두 전체 취업자 증가분보다 50-59세·60세 이상 취업자 증가분이 더 많았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제공한 ‘12월 및 연간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남의 취업자 수는 101만명으로 전년(98만5천명) 대비 2만6천명(2.6%) 증가했다.
전남의 취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97년(102만6천명) 이래로 25년 만이며 취업자 증가폭은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다.
산업별로 전년 대비 ▲농림어업 1만3천명(5.8%) ▲도소매숙박음식점업 1만1천명(6.4%)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1만1천명(3.3%) 등 6개 산업 가운데 4개 산업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건설업 -9천명(-11.1%) ▲전기운수통신금융 -2천명(-2.5%) 등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비임금근로자 1만5천명(3.8%), 임금근로자 1만1천명(1.9%) 각각 늘었다. 특히 임금근로자 가운데 임시근로자가 3천명(-1.7%) 줄고, 일용근로자는 보합한 가운데 상용근로자가 1만4천명(3.6%)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전남의 취업자 가운데 여성 취업자는 44만5천명으로 전년(42만8천명) 대비 1만7천명(3.9%) 증가해 남성 취업자(55만7천명→56만6천명) 9천명(1.6%) 증가보다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광주의 취업자 수는 75만명으로 지난해(74만5천명) 대비 5천명(0.7%) 증가했다.
광주의 연간 취업자 수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유행하기 직전인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산업별로 ▲전기운수통신금융 1만3천명(16.4%) ▲제조업 5천명(4.5%) ▲농림어업 2천명(19.4%) 취업자가 증가했으나 이를 제외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8천명(-2.4%) ▲도소매숙박음식점업 5천명(-2.9%) ▲건설업 2천명(-2.8%)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지난해 대비 자영업자가 6천명(-3.8%) 줄면서 비임금근로자도 7천명(-3.9%) 감소했다. 반면 임금근로자는 일용근로자가 8천명(-21.7%) 줄었음에도 상용근로자가 1만9천명(4.8%) 늘어 총 1만2천명(2.2%) 증가했다.
양 지역 모두 지난해 대비 취업자는 늘었음에도 전체 취업자 증가분을 50-59세·60대 이상 취업자 증가분이 상회, 30-39세와 40-49세는 도리어 감소하면서 실질적인 고용의 질 개선에는 뒷걸음질 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전남의 취업자 가운데 50-59세와 60세 이상의 취업자 증가분은 각각 8천명(3.4%)·2만2천명(6.8%)으로 전남의 한 해 취업자 증가분(2만6천명)을 넘어섰다. 15-19세 2천명(45.5%), 20-29세 3천명(3.2%)를 제외하고선 실질 고용 허리층인 30-39세 4천명(-3.2%), 40-49세 4천명(-2.1%) 등 모두 줄었다.
전남의 30-39세 취업자가 감소한 것은 2018년 이후로 4년 연속, 40-49세는 2020년 이후 2년 연속 지속되고 있다.
광주 또한 지난해 취업자 가운데 50-59세 취업자가 전년 대비 5천명(2.7%), 60세 이상 취업자가 8천명(6.3%) 각각 늘었다. 지난 한 해 전체 취업자 증가분(5천명)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반면, 20-29세 1천명(-0.7%), 30-39세 3천명(-2.1%), 40-49세 6천명(-3.0%) 등 15-19세 2천명(46.2%)를 제외한 대다수 연령대의 취업자는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광주·전남의 취업자 수는 각각 74만5천명·98만9천명으로 1만6천명·2만6천명 늘었다. 이에 고용률도 광주 58.2%, 전남 65.0%로 전년 대비 전국 평균 증감률인 0.9%포인트(p)를 웃도는 1.3%p·1.8%p 각각 증가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