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癸卯年 새해설계]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 “지역사회와 세계적 문화예술기관으로 거듭날 것” ‘도시문화’ 주제 대안적 가치 지닌 문화예술 콘텐츠 개발 만전 아시아 연구 및 융·복합콘텐츠 창·제작 등 4대 전략 목표 추진 최명진 기자

2023년 01월 12일(목) 18:50

“전당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사회, 시민과 더 가까이 함께하는 열린 전당이 되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12일 신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전당장은 “지난해 전당은 이용객과 프로그램 수, 관람객 만족도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는 이러한 성과를 디딤돌 삼아 질적 성장과 내적 변화를 견인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다”며 “지역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인정하고 주목하는 문화예술발전소로 만들어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당장은 “이를 위해 아시아 연구 및 융·복합콘텐츠 창·제작 기반 체계화를 비롯해 지역-국가-세계로 이어지는 관계망 확장, 아시아 문화가치 확산 및 이해 제고, 서비스 강화 등 4대 전략 목표 12개 과제를 과감히 추진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전당은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2개년에 걸쳐 ‘도시문화’라는 핵심주제를 다룰 계획이다.

어렵고 철학적인 도시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도시문화’에서 파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 상상 이상의 다양하고 대안적 가치를 담은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그는 “K콘텐츠의 성공과 K문화를 향한 지구촌의 열광을 보면서 전당이 위치한 이 지역에서 우선 사랑받는 기관이 돼야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거듭 확인했다”며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당 방문객 수가 177만 명을 돌파했으며, 개관 이후 연평균 160건이었던 프로그램이 작년에는 281건으로 175% 증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의미 있고 반가운 것은 고객 만족도다. 책임운영기관 조사 92.4점, 전당 자체조사 86.6점으로 전년에 견줘 3.3점과 5.2점이 각각 상승했다.

이 전당장은 “시민 여러분께서 전당을 사랑하시고 많이 찾아와 주신 덕분에 이룬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사랑받는 문화사랑방, 문화발전소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역사회와의 소통, 전당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한 이 전당장은 “누구나 쉽게 전당에 찾아오실 수 있도록 건물 명칭에서부터 동선에 이르기까지 공간 안내도를 대폭 개선하고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해왔다”며 “수·토요일 저녁 8시까지 문화창조원과 문화정보원의 문을 열어 더 많은 관람객과 만났고, 코로나로 2년여 간 폐쇄했던 하늘마당도 다시 개방하는 등 보다 많은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당은 지역의 역사 문화자원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고, 전당의 창작 공간을 개방하는 교육과 프로그램 운영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생각이다”며 “아시아 문화예술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적 문화예술기관이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핵심 문화시설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전당장은 “계묘년 지혜와 풍요의 상징인 검은 토끼해에는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풍요로움이 가득하고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성취되길 바란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