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우주산업 중심도시’ 도약 잰걸음 ‘우주발사체 특화지구’ 지정 2031년까지 1조6천억 투입 국가산단 조성 기업 유치 ‘청신호’…접근성 개선 필요 김현지 기자

2023년 01월 25일(수) 19:48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고흥군 제공>

우주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된 고흥군이 ‘우주산업 중심도시’로의 힘찬 도약을 추진한다.

25일 고흥군에 따르면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반영된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은 New-Space 시대를 대비한 민간 주도 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로 오는 2031년까지 8개 분야 24개 핵심 과제에 1조6천억원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은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민간발사장·엔진 연소시험장 구축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구축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우주 R&D지원·부대시설 구축 등이다.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는 나로우주센터 인근에 172만9천㎡(52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산업단지 내에 발사체 기술 사업화센터를 건립하고 앵커기업과 벤처·스타트업 기업을 유치할 계획으로 오는 2월 정부에서 최종 선정한다.

또한 민간 기업의 우주발사체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30년까지 국비 3천500억원을 투입한다. 민간발사장, 연소시험장, 조립동 등을 구축하고 오는 2월부터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내년 정부 예산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내 유일의 우주 과학분야 교육·체험시설 구축 사업인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컴플렉스 조성 사업은 기본조사 용역비 5억원이 올해 정부 예산에 반영돼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고흥군은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3조8천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2만여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 경제적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발사체 특화지구 지정을 계기로 계획된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국비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민간발사장 구축과 특화산업단지 등 각종 연계 사업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접근성 개선을 위한 광주-고흥읍-나로우주센터 간 고속도로 신설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영민 군수는 “모든 성과와 전략은 ‘10년 후 고흥 인구 10만명 달성’을 위한 기틀이 될 것”이라며 “고흥군이 미래·첨단 산업의 투자 적지로 비상하며 대한민국 우주 산업 발전을 이끄는 ‘우주산업 중심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