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1월 26일(목) 0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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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금 시세(한국금거래소 0.6%↑)
수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소폭 오르며, 아홉 달만에 1940달러를 돌파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20달러(0.4%) 상승한 온스당 1,942.60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4월 21일(1,948.20달러)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가격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다우 존스 마켓 데이타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8월 2일 이후 최장 상승세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6% 이상 올랐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 징후와 중국의 경제 재개방, 경기 침체에 대한 기대가 금 매력을 지지했다.
여기에 달러와 국채수익률이 지난해 말부터 고점에서 후퇴하면서 같은 안전 자산인 금이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더 높아졌다. 미 연준의 긴축 속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달러화와 국채수익률 하락을 견인했다.
이날도 시장 참가자들이 미 연준의 금리 인상 둔화에 주목하면서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30% 하락한 101.636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가운데 인접한 캐나다중앙은행(BOC)이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강화하면서다. BOC가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기조의 일단락을 시사한 가운데 연준도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만 올리는 등 속도조절에 나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99% 이상의 참가자들이 2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 올리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낮은 이자율은 무이자 자산 보유의 기회 비용을 줄이기 때문에 금 가격에 유리한 경향이 있다.
최근의 이와 같은 금 투자 환경이 좋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금가격이 20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City Index와 FOREX.com의 시장 분석가 라자콰다는 "금리 인상 날짜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금은 여전히 지지를 받고 있고, 현재 추세대로라면 2천달러 돌파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Kinesis Money의 시장 분석가 루퍼트 롤링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얼마나 빨리 중단할 것인지에 대한 정서의 변화로 금의 엄청난 상승이 촉발되었고, 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붕괴와 미국 달러 약세로 더욱 힘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은 미국 중앙은행이 아직 금리에 도달하지 않은 현재 환경이 아니라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한 것을 반영하는 수준에서 이미 거래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도 미국과 유럽 모두에서 정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여 금이 9개월 최고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금 보유자들은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고 데이터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갑작스러운 하락 충격을 받을 위험이 있다는 우려가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주 미국에서는 목요일에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12월 내구재 주문 데이터가 발표되고 금요일에는 소비자 심리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3월 인도분 국제 은 가격은 19센트(0.8%) 상승한 온스당 23.941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3월 팔라듐은 47.60(2.7%)달러 하락한 온스당 1,687.90달러, 4월 플래티넘은 20.70(1.9%)달러 하락한 온스당 1,046.10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3월 인도분은 0.1% 하락한 파운드당 4.2445달러를 나타냈다.
국제 금값 상승에 따라 국내 금가격도 26일 오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마감보다 0.6%(2000원) 오른 331,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35분 기준).
국내 금 가격은 올해 들어 2%이상 올랐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7.17% 상승이다.
은 살때 시세는 4,160원, 팔때 3,170원으로 각각 0.96%, 1.26% 상승했다. 다만,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대비 1.14% 내린 175,000원, 팔때 가격은 1.37% 내린 146,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의 금값은 전거래일 마감가보다 0.55% 오른 1g당 77,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KRX)의 금가격은 1g당 76,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 14일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1천원 오른 330,000원(vat포함), 팔때는 전일과 같은 297,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9시 35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46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원 오른 1232.0원에 개장했다. 전날 원·달러 환율이 9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인 123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15일(1229.6원)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