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3년 01월 27일(금) 10:15

27일 국내 금시세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사진제공=한국금거래소

-26일 국제 금값시세 0.7%↓
-오늘 국내 금 시세(한국금거래소 0.91%↓)

목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가격이 하락하며, 숨고르기 흐름을 나타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2.60달러(0.7%) 하락한 온스당 1,930.0달러에 거래 마감됐다. 이날 금가격 하락은 예상보다 탄탄한 흐름을 나타낸 미국 경제지표에 의한 요인으로 풀이됐다.

전날 1,940달러 대를 돌파하며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 가격은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경기침체 전망과 달리 호조된 미 경제 데이타가 발표되면서 금 매력을 끌어내렸다. 안전 자산인 금은 경기 침체에 대한 헤지 수단이다. 경기 둔화 우려 완화 소식에 금 가격 강세 폭을 일부 반납한 모습이다.

이날 미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4분기 미국 GDP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인 2.8% 증가를 소폭 상회했다. 미국의 GDP 성장률은 경기 침체 우려에도 지난해 1, 2분기에 마이너스(-)대를 기록한 후, 3분기부터 2개 분기 연속 플러스(+)대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연말의 경제 성장세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한 셈이다.

GDP 데이터에 이어 미국 달러화도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며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달러 인덱스는 전장보다 0.2% 상승한 101.88을 기록했다.

다만, 시장이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 속도 조절을 기정사실로 하면서 금값 하락 폭을 제한했다.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월 31~2월1일 FOMC의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98.1%로 반영하고 있다.

Gold Newsletter의 편집장인 브라이언 룬딘은 "이날 발표된 강력한 미국 GDP 성장 데이터가 연준을 더 매파적으로 부추길 것이기 때문에 금값이 부분적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3월 인도분 국제 은 가격은 8센트(0.3%) 상승한 온스당 24.0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3월 팔라듐은 24.10(1.4%)달러 하락한 온스당 1,663.80달러, 4월 플래티넘은 23.10(2.2%)달러 하락한 온스당 1,023달러를 기록했다. 3월 구리 가격은 2센트(0.5%) 오른 파운드당 4.2675달러에 마감됐다.

전날 상승세로 마감한 국내 금가격도 27일 오전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마감가보다 0.91%(3000원) 내린 328,000원(VAT포함)이다(오전 10시 10분 기준).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장보다 0.34% 내린 295,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은 각각 213,900원, 165,2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각 0.38%, 0.31% 하락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160원, 팔때 3,170원으로 전일과 같은 수준이며,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대비 2.34% 내린 171,000원, 팔때 가격은 2.82% 내린 142,000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한국거래소(KRX)의 금값은 전거래일 마감가보다 0.66% 내린 1g당 76,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KRX)의 금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0.65% 오른 1g당 7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 7일 이후 석 달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른 거래소인 한국표준금거래소에서 순금 1돈 살때 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3천원 내린 327,000원(vat포함), 팔때는 전일보다 1천원 내린 296,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10시 1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1,933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8원 오른 1231.5원에 개장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