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검, 불법촬영물 1천600여개 삭제·차단 오복 기자

2023년 02월 01일(수) 20:06

광주지검이 지난 6개월 간 불법촬영물 1천600여개를 삭제·차단해 2차 피해를 방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1일 광주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강정영)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지난 1월까지 6개월 간 불법촬영물 총 1천600여개(피해자 160명)에 대한 삭제·차단을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 및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에 의뢰 조치했다.

이번 조치는 디지털성범죄가 피해자와 그 가족의 삶을 파괴하는 사회적 인격살인 범죄인 만큼 불법촬영물 유포로 인한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시됐다.

세부 내용으로는 지난해 10월 시설관리업체 직원 A씨가 컴퓨터 수리를 위해 방문한 학교에서 교직원 치마 속, 탈의장면을 몰래 촬영한 불법촬영물 85개(피해자 69명)를 삭제·차단 의뢰했다.

특히 실명으로 송치된 피해자 25명의 기록상 전체 실명을 전부 가명처리하고 인적사항 불특정 피해자 44명을 포함한 피해자 69명 전원에 심리치료를 지원했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앞으로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디지털성범죄 사범에 대해 엄정 대처하고 불법촬영물 삭제·차단조치 등을 통해 피해자의 일상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