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3년 02월 05일(일) 19:10

▲북쪽 마녀의 비밀정원=김지원 저자

2018년 종합문예지 ‘문학들’을 통해 등단한 김지원 작가의 첫 소설집 ‘북쪽 마녀의 비밀 정원’이 출간됐다.

‘한국 소설에는 낯선 고딕적 상상력을 활달하게 펼쳐보임으로써 한국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모순과 분열의 양상을 핍진하게 환기시킨다’는 평가를 받은 이번 소설집은 표제작을 포함 총 일곱 편의 작품이 수록됐다.

소설은 우리 소설에서는 흔치 않은 ‘고딕적 상상력’을 보여준다. 그 세계는 인간의 내밀하고 실존적인 불안에서부터 계층적 분할이 고착화되는 사회적 현실에 이르기까지 그 폭이 넓고 다양하다.

/문학들·



▲사연 있는 그림=이은화 저자

이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이 없듯 모든 미술 작품에도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다빈치의 ‘모나 리자’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이 초상화가 왜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 됐는지를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뭉크의 ‘절규’ 역시 너무나 유명하지만 이 심란한 그림이 어떻게 작가의 대표작이 됐는지, 그가 무엇 때문에 이 그림을 그렸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뒤샹의 변기는 어떻게 현대 미술의 신화가 되었을까. 니키 드 생팔은 왜 붓이 아닌 총을 들고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을까.

‘뮤지엄 스토리텔러’ 이은화가 선별한 위대한 예술가 32인에 얽힌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그들의 삶에 공감하고 나아가 미술과도 친해져 있을 것이다.

/상상출판



▲역사적 인간들=이민우 저자

우리는 각자의 역사를 살아가는 한 개인이자 인류의 시대를 함께 짊어지고 가는 동시대인으로 거대한 역사의 줄기 위에 함께 서 있다.

어느 누구도 역사를 비껴갈 수 없으며 역사의 흐름 속에서 우리, 인간은 어떠한 선택을 하며 어떤 결말을 원하는가.

이민우 희곡작가는 우리 모두가 역사적 인간들이라는 의식 아래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역사의 한 단면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스스로가 정면으로 응시하게 해 역사적 현장을 새롭게 느끼게 한다.

‘역사적 인간들’ 속 작품들은 ‘인간’을 조명한 것이고 ‘역사적 순간들’에 속한 작품들은 ‘시대’를 조망한다.

/인문엠엔비



▲꽃의 일생=양성우 저자

독재에 대한 저항시집 ‘겨울공화국’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에 불을 지핀 양성우 시인이 18번째 신작 시집 ‘꽃의 일생’을 펴냈다.

팔순을 맞아 펴낸 이 시집에는 자연과 한 몸이 돼 쓴 생태 시편들과 함께 삼라만상이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도(道)에 이르는 원숙한 시편들이 실려 있다.

인간의 꿈과 삶과 일생이 어떻게 우주 삼라만상과 한 몸, 한 마음이 돼 서로를 염려하며 건강한 우주적 삶으로 순환하는지를 시인의 경륜과 시적 내공을 통해 실감으로, 감동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일송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