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안공항 입국 태국인 23명 무더기 연락 두절 단체관광 입국 직후 잇따라 이탈…관광 활성화 ‘빨간불’ 오복 기자 |
| 2023년 02월 06일(월)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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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도착한 전세기 탑승객 중 10명이 공항에서 이탈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이들은 입국 직후 공항에서 단체버스에 탑승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30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에 입국한 전세기 단체관광객 174명 중 13명도 지난 5일 귀국 항공편에 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3일 12명, 5일 1명이 차례로 연락 두절됐다.
이에 따라 무안공항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직후 발생한 무단 이탈 승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국제선 운항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7월과 11월 일부 노선 운항을 재개했고 지난달 30일 태국에서 들어오는 전세기 운항을 재개한 가운데 태국발 1, 2차 운항 모두 무단 이탈 승객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태국 전세기 운항은 전남도가 태국 방콕에서 열린 관광설명회에서 맺은 인바운드 전세기 여행상품 업무 협약에 따른 것이다. 3월 말까지 방콕발 전세기로 2천400여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무안공항은 오는 3월부터 베트남·필리핀·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사증(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도 앞두고 있다. 무사증 제도는 외국인 방문객이 30일간 비자 없이 국내에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태국인은 우리나라와 사증 면제 협정이 적용돼 비자 없이 최장 90일 동안 체류할 수 있어 단체 비자 입국자들과 달리 취업 등의 문제가 없다면 90일 안에는 별다른 법적 제재 대상이 아니다.
법무부 관계자는 “여행사와 다른 일행 등을 통해 연락을 시도하고 공항 CCTV 등을 확인하며 이탈자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며 “관계 기관과 실무 협의회를 열어 이탈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오복 기자
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