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향, 美 초청공연 성료 광주시·미국 샌 안토니오시 자매결연 40주년 기념 최명진 기자

2023년 02월 08일(수) 19:42

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이 지난 5일 미국 샌 안토니오 토빈 센터에서 초청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사진>

코로나19로 한동안 불가능했던 이번 해외 공연은 현지인들과 교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 1천700여 석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미국 샌 안토니오시는 광주시와의 자매결연 40주년을 기념하며 두 도시 간 문화예술 교류를 희망하는 취지로 광주시향을 초청했다.

지난해 도이치 그라모폰(DG) 음반발매와 이번 미국 초청공연으로 세계무대로 도약한 광주시향은 국제적인 인지도를 구축해가고 있다.

공연에 앞서 론 니렌버그 샌 안토니오 시장의 인사말과 정영호 주휴스턴 총영사의 축사로 이번 연주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창단 이래 첫 미국투어인 이번 공연에서 예술감독 홍석원과 단원들은 ‘아리랑’,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했다.

이날 공연 협연자로는 2020년 샌 안토니오에서 개최된 구르비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의 입상자 피아니스트 김예담이 나섰다. 공연의 첫 포문을 연 ‘아리랑’ 선율은 가슴을 뭉클하게 해 많은 교민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연주가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함성과 환호 소리가 이어졌다.

공연을 마친 뒤 샌 안토니오 시장은 광주시향 예술감독 홍석원을 비롯한 모든 단원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표창장을 수여했다.

한편, 샌 안토니오 일정을 마친 광주시향은 휴스턴으로 이동해 9일(현지 시각) 오후 6시 휴스턴대학교 컬른 홀에서 ‘From the New World’를 주제로 공연할 예정이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