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88득점’…‘킹’ 제임스, ‘전설’ 압둘자바 넘었다 NBA 최다 득점 새역사

2023년 02월 08일(수) 19:54

8일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에서 38,388포인트로 NBA 득점왕에 오른 LA 레이커스 포워드 르브론 제임스에게 전 득점왕 카림 압둘 자바가 볼을 건네며 축하해주고 있다. /AFP=연합뉴스

‘킹’ 르브론 제임스(39·LA레이커스)가 ‘전설’ 카림 압둘자바(76)를 넘어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의 새로운 주인공이 됐다.

제임스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2022-2023시즌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쿼터 종료 10.9초를 앞두고 골대 정면에서 페이드어웨이슛을 던져 이날 득점을 36점으로 늘렸다.

이전 경기까지 개인 통산 3만8천352점을 기록 중이던 제임스는 이로써 3만8천388점을 쌓아 34년 동안 깨지지 않던 압둘자바의 이 부문 최다 기록(3만8천387점)을 경신했다.

대기록을 쓴 제임스는 두 팔을 벌리고 천천히 코트를 가로지르며 ‘왕’처럼 자신만만한 눈빛으로 관중석을 훑었다.

그러고는 가족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경기가 잠시 중단되고 경기장을 찾은 압둘자바가 눈가가 촉촉해진 제임스에게 경기구를 전달하며 축하했다.

2003-2004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데뷔, 마이애미 히트, 레이커스에 몸담으며 20시즌 동안 4차례 팀 우승을 경험하고 챔피언결정전,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4차례씩 선정된 NBA 최고 스타 제임스는 이날 경력에 빛나는 기록을 하나 더 추가했다.

제임스는 유일 통산 1만 득점-1만 어시스트-1만 리바운드 이상, 유일 30개 전 구단 상대 한 경기 40득점 이상, 최다 연속(19시즌) 시즌 평균 20득점 이상, 최다 경기(이날까지 1천172경기) 20점 이상 등 이미 많은 진기록을 써 내려온 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