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마당]대모신* 마고 할미께 / 시 - 박은영 |
| 2023년 02월 13일(월) 19: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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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명의 원류 환단고기
고대 환국과 고리 구리 그리고 고구리
찬란한 어휘로 여명이 열렸다
우주를 낳은 전지전능한 대모신
달빛 언덕을 넘어온 고대신화의 파도에
세상이 열렬히 출렁이고 있다
대명천지 광명의 신선 한민족의 크신 어머니여!
배달민족의 첫 발굽 소리에 단군왕검을 열고
세포가 분열하듯 하늘의 방식으로 분화하여
바람과 구름과 별을 수태시킨
생명의 여신 삼신 할매여!
태풍과 천둥과 우레를 삼키고
큰 호흡으로 조선을 장엄하게 키우면서
천지간에 우뚝한 박달나무의 우듬지가 되신
인류를 출산한 그리움의 우리 어머니
회오리치는 역사의 건널목을 건너며
서럽도록 빛나는 광배를 거느린
마고성 당신 앞에 자연은 한낱 티끌일 뿐
하늘과 땅 밤과 낮이 팽이처럼 팽팽 도는
삼라만상 억조창생의 소망에 귀 기울여
시공을 넘나들며 세상을 이끌어 가는 한민족의 어머니
거룩한 나라를 구하신 여신이여!
사라질 하늘과 다가올 하늘의 뜨거운 숨소리를 재며
새벽을 깨우는 수탉의 홰치는 소리 장엄하고
한 민족의 솟을대문 우렁차게 열리는 날
별들이 밀려나가고 햇살들이 밀려들어와
마침내 어머니의 시대를 활짝 꽃 피우시리니.
*대모신 : 우리 신화에서는 세상을 만든 여신을 大母神이라고 함.
-약력-
▲(사)동행문학지교 나눔공동체 대표
▲YWCA 시와 낭송 지도강사
▲교육원 시민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