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복권 "전자복권 당첨자 1명 아닌 167명"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2023년 03월 07일(화) 16:23
이미지출처=동행복권 홈페이지 갈무리
- 동행복권 "‘1명이 329회 전자복권 당첨?’, 사실은 167명"
- jun으로 시작되는 아이디의 전자복권 당첨자는 1명 아닌 167명

지난 주 105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한 판매점에서만 103장의 2등 당첨자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동일인이 최근 5년 동안 여러 아이디를 사용해 전자복권에 당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전부 동일인으로 보이는 동행복권 당첨자'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jun**+숫자 조합으로 마지막 숫자를 0부터 9까지 번호로 돌려쓰는 특정 아이디가 2018년 1월 21일부터 2023년 1월 21일까지 5년 동안 파워볼, 스피드키노, 메가빙고, 트리플럭, 캐치미 등 전자복권에 약 329회 당첨돼 약 10억 원에 가까운 당첨금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측은 해당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7일 밝혔다.

동행복권 측에 따르면 동행복권 홈페이지 당첨 소감 게시판의 당첨자 정보는 복권 및 복권기금법 제10조(당첨자의 보호)에 따라 개인정보를 식별할 수 없도록 당첨자 회원아이디 길이와 상관없이 ‘앞 3자리 + 끝 1자리’로 축약하여 표시된다. 예를 들어 jun♠♠♠0, jun♠♠0, jun♣♣♣♣0은 모두 동일하게 jun**0으로 표시되며, jun**0으로 표시되는 아이디는 1명의 아이디가 아닌 복수의 아이디라는 것.

또한, 동행복권 측은 홈페이지 회원은 실명인증 절차가 있어 한 명이 복수의 아이디를 만들 수가 없다고 안내했다. 즉, ‘jun**+숫자’조합으로 마지막 숫자를 0부터 9까지 번호로 돌려쓰는 특정 아이디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게 동행복권 측의 설명이다.

동행복권 측은 "의혹이 제기된 2018년 1월 21일부터 2023년 1월 21일까지 5년 동안 jun으로 시작되는 아이디의 당첨자는 1명이 아닌 167명, 당첨 건수는 366건이다" 며 "최근 5년 동안 동일인이 전자복권에 329회 당첨되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서울의 복권 판매점 한 곳에서 로또(온라인복권) 2등 당첨자가 동시에 103장이 쏟아졌다. 로또복권 당첨번호 조회 결과 2등 당첨 664장 중 103장이 서울 동대문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동시에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판매점에서 당첨된 2등 103장 중 '자동'은 1장, '수동'은 102장이었으며 '수동' 102장 중 100장은 같은 날짜, 같은 시간대에 판매돼 동일인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복권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조작이나 번호 유출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복권위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조작·유출 의혹을 정면 반박했다.

복권위는 "2등 당첨 확률은 136만분의 1로서 1057회차 판매량이 1억1천252만장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구매자가 균등하게 번호 조합을 선택할 경우 당첨자는 83명 내외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현실에서는 구매자 선호 번호, 기존 회차 당첨번호, 가로·세로·대각선과 같은 구매용지 번호 배열 패턴 등 구매자 선택에 따라 이번 회차처럼 당첨자가 많을 수도 있고 극단적으로 1명까지 적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복권위는 "이번 회차 2등의 경우 당첨된 664장 중 609장이 특정번호를 수동으로 선택한 것으로,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된 결과"라고 밝혔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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