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사슬 중간부 ‘두꺼비’ 개체수 급감 로드킬 첫 조사 2020년比 38%↑ 오복 기자

2023년 03월 08일(수) 20:10

먹이사슬 중간부에 위치,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두꺼비가 ‘산란기 로드킬’ 등으로 인해 올해 개체수가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남녹색연합에 따르면 두꺼비가 산란지와 서식지를 오가면서 발생하는 로드킬을 막기 위해 2019년 광양시 진상면 비촌리 비평저수지 북쪽에 두꺼비 표지판을 설치하고 구조와 더불어 로드킬 조사에 착수했다.

그 결과 최근 4년간 비평저수지 주변 도로 800m 구간에서 로드킬을 당한 두꺼비는 2020년 240마리, 2021년 569마리, 2022년 296마리, 2023년(1-2월) 328마리로 확인됐다. 최초 조사에 착수한 2020년 대비 올해 37.8%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평저수지로 이동하는 데 성공한 두꺼비는 2020년 550마리, 2021년 1천832마리, 2022년 1천291마리에서 올해 540마리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오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