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업 전 강진 북초교 감독 별세 고교야구 선동열 라이벌 연합뉴스

2023년 03월 14일(화) 18:02

1978-1980년 고교야구 최고의 에이스 투수로 이름을 날린 김태업(金太業) 전 강진 북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이 지난달 13일 조선대병원에서 지병 투병 중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4일 전했다. 향년 60세(만).

고인은 강진 북국민학교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5학년 때 서림국민학교로 전학, 이순철 전 프로야구 LG 트윈스 감독과 함께 전남중, 광주상고(1학년 때는 전남고), 연세대에서 야구를 했다.

고인이 가장 빛난 건 전남고, 광주상고 시절. 3년 내내 에이스로 활약했고, 3학년 때인 1980년에는 광주일고의 선동열, 차동철과 함께 투수 3인방으로 꼽혔다. 이후 김태업은 연세대, 선동열은 고려대로 진학해 연고전 등에서 라이벌 대결을 벌였다.

1985년 선동열, 이순철과 함께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주로 타자로 활약했지만, 1986년 입대를 계기로 야구를 그만두고 개인 사업을 했다.

2012년 모교인 강진 북초등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해 2013년 도지사기 학생야구대회 준우승, 2014년 도지사기 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