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강풍…주말 전남 곳곳 산불

순천 12시간만에 불길 잡혀…보성·화순서도 소각 중 발화

오복 기자
2023년 03월 19일(일) 20:20

순천시 별량면 금치리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 현장에 31사단 장병 61명이 투입돼 19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잔불 제거를 위한 화재 진압 작전을 실시했다. <31사단 제공>

주말 전남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건조한 날씨 속 강한 바람으로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19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50분께 보성군 회천면 한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헬기 4대와 장비 9대, 대원 60명을 투입, 화재 발생 1시간50분 만에 주불을 진화했다. 불은 인근 지역에서 농업폐기물 소각 중 불씨가 옮겨 붙으며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함께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산불 가해자를 산림보호법 위반에 따라 입건할 계획이다.

전날 순천에서 발생한 산불은 12시간 만인 이날 오전 큰 불길이 잡혔다. 순천시 별량면 야산에서 전날 오후 9시20분께 발생한 산불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주불 진화가 완료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림 15㏊가 훼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부터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12대와 차량 20대, 인력 74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왔다. 전날 대피했던 4개 마을 주민 59명도 산불 영향 구역 진화를 모두 마침에 따라 오전 8시부터 귀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순천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바람은 초속 2-3m로 불었다.

순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주민 A(67)씨가 주거지 인근에서 낙엽을 태우다가 불길이 번진 것으로 보고 산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산림보호법상 실수로라도 산불을 내면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 벌금형, 고의로 산불을 냈을 때는 최대 15년 이하의 중형에 처해질 수 있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3시1분께에도 화순군 청풍면의 한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 3시간34분 만에 완진됐다. /오복 기자
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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