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2023년 03월 26일(일) 19:13

▲봄날은 멀지 않았네=김진문 저자

김진문 시인의 제3시집 ‘봄날은 멀지 않았네’가 출간됐다.

제2시집 발간 이후 10년 만에 펴낸 책으로, 총 5부 97편 작품들이 엮여있다.

시집에는 지난 3년여 간 힘들었던 코로나 시기를 보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새 봄과 코로나’, ‘코로나와 봄볕’과 같이 계절과 관련된 시편부터 ‘코로나와 실업’, ‘코로나와 죽음’, ‘병든 사회’ 등 사회 내면의 어두운 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기도 했다.

작가는 “힘든 시기를 겪어낸 사람들의 일상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며 “시집 제목에도 드러나 있듯이 코로나가 완전히 종식돼 하루빨리 봄날이 찾아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글동네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천지혜 저자

이 책은 우리를 성장하게 만드는 수없이 많은 사랑을 다루고 있다.

성애적인 사랑뿐만 아니라 자기애, 가족애, 우정, 동료애, 반려동물을 향한 사랑, 팬으로서의 애정 등등 형태도 유형도 대상도 각양각색이다.

요즘 세상에 ‘사랑’은 참 쉽지 않다. 사랑보다 중요한 것이 많고 사랑이 아니어도 되는 것이 많다.

하지만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한다.

모든 걸 손에서 놓고 당장이라도 주저앉고 싶을 때, 이유도 없이 눈물을 쏟게 되는 그 순간 필요한 가장 효과적인 처방이 바로 ‘사랑’이기 때문이다.

/상상출판


▲읽어도 읽은 게 아니야=이승화 저자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이 있다.

소통의 중요함을 가치로 표현한 것으로, ‘천 냥’은 어려운 일, 불가능한 일을 뜻한다.

이에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 상황에 맞게, 정확한 어휘를 구사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 전체의 구조와 사용한 어휘를 어떻게 이해했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판단을 유발할 수 있다.

말과 언어는 기호이고 사회적인 약속이다. 종종 은유나 비유, 오해와 의미 불일치로 갈등과 분쟁이 우리 사회와 우리 삶에서 끊임없이 발생한다.

저자는 쓰는 이와 읽는 이 사이 소통이 원활해 슬기로운 생활이 이뤄지길 바란다.

/시간여행


▲제주의 무덤=김종범·조용훈 저자

제주는 육지와 달리 묘지 문화도 다르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도 손색없는 제주의 무덤을 김종범 사진가는 지난 4년간 수시로 드나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드론촬영으로 작업을 진행해 왔다.

무덤을 에워싼 기하학적인 자연색의 패턴과 억새 숲을 헤집고 다닌 동물들의 흔적, 그리고 후손들이 일구는 농작물은 자연과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는 생명 그 자체다.

제주의 무덤만 촬영한 약 4천여 장에서 조용훈 평론가의 에세이를 곁들여 낸 포토에세이 집이다.

/몽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