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강우 등 최악 고려 용수 공급 대책 추진

전남도, 대체수원 확보·물 수요 감축 등 중장기 대책
도서 광역상수 해저관로·영산강 농업 개발 조기 추진

김재정 기자
2023년 03월 27일(월) 20:17
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50년만의 기록적인 가뭄에 대응해 당장 시급한 물 부족 문제를 해소하는 한편, 앞으로 이번과 유사하거나 더한 가뭄에도 문제없이 견딜 수 있는 강력한 중장기 용수 공급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지난해 전남지역 총강수량은 846㎜로 평년(1천390㎜)의 60%에 그쳤고 올해 강수량은 120㎜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평균 27㎜(최고 광양 46㎜, 최저 완도 11㎜)의 단비가 내려 주요 상수원 저수율의 일부 상승이 전망되지만 가뭄 해갈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현재 전남지역 생활용수 저수율은 광역상수도 주 수원인 광역댐 4개소 23.0%, 지방상수도 60개소 41.2%를 기록하고 있다. 농업용수 저수율은 나주·담양·광주·장성호 등 4대호 37.9% 포함, 54.7%를 유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00년 빈도 최저 강우에도 올해 말까지 용수 공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나 전남도는 앞으로 비가 전혀 오지 않는 극한 상황까지 고려해 용수 공급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그동안 전남도는 생활·공업용수의 대체 수자원 확보를 위해 해수 담수화, 관정 개발, 운반급수 등에 144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또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양수장 정비, 관정 개발·준설 등에 80억원을 지원하고, 영농기 대비 저수율 50% 이하 저수지에 물 채우기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수요 감축을 위해 여수산단 공장 정비 시기를 조정해 공업용수를 절감토록 하고 생활용수 절감 시 수도 요금을 감면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장기적 물 공급 안정화를 위해 도서지역 광역상수 해저관로 건설과 영산강 농업 개발 사업을 조기 추진토록 하고, 광양만권 보조수원 확보를 위해 공장 하·폐수 재이용 시설도 추가로 설치해 물 부족 근본 원인을 해소할 계획이다.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정부에서는 올해 말까지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나 전남도는 가능성이 희박한 무강우까지 대비한 선제 대응으로 도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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