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윤리위, 광주·전남북지역 일간신문 세미나 실시 주홍철 기자

2023년 03월 30일(목) 20:10

한국신문윤리위원회는 30일 전북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 아이리스홀에서 호남지역 일간지 관계자와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북지역 일간신문 윤리교육’ 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

박동근 한국신문윤리위원회 심의실장 사회로 진행된 이날 세미나에서는 김지영 동국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의 ‘지역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신문윤리’를 주제로 한 발제와 전남·북 신문사 관계자들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김 교수는 “현재 미디어 생태계에서 다수 세력인 인터넷 뉴스 매체들 중에는 보도윤리에 대해 인식조차 없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면서 “지역 언론이든, 중앙 언론이든 이른바 레거시(전통) 미디어들이 무너지고 있는 저널리즘을 수호하는 데에 앞장을 서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교수는 “보도윤리 준수여부와 함께 취재 및 제작을 고민해 온 레거시 미디어들마저 보도윤리를 외면한다면 저널리즘은 급속도로 붕괴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이어 “지역 신문사가 어떤 패러다임으로 뉴스물을 제작하더라도 통시대적인 전제 즉 지역적 가치, 지역적 특성의 차별화가 반영된 콘텐츠를 생산해야 한다는 보도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종합토론 시간에는 신문사 관계자들이 그동안 취재 현장에서 겪었던 구체적인 사실을 제시하며 신문보도와 초상권 보호, 가이드라인, 명예훼손과 사생활보호, 저널리즘 윤리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