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야구야!’…2023 프로야구 내일 개막 팀당 144경기 대장정 돌입…KIA 광주 개막전 4월 7일 박희중 기자

2023년 03월 31일(금) 06:40

만물이 생동하는 봄과 함께 관중들의 함성으로 가득찬 야구장의 문이 활짝 열린다.

42번째 시즌인 2023 KBO리그는 오는 4월 1일 오후 2시 LG 트윈스-kt wiz(수원케이티위즈파크), 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서울 잠실구장),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서울 고척스카이돔),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인천 SSG랜더스필드)의 대진으로 팀당 144경기 대장정의 첫발을 뗀다.

지난해 정규리그 5위로 4년 만의 가을야구 무대에 진출했던 KIA는 올해 목표를 우승으로 잡았다.

준비도 끝났다. KIA가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자원은 외국인 원투펀치다. KIA는 올 시즌 강속구 투수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매디나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여기에 통산 159승에 8년 연속 170이닝 이상을 던지는 대투수 양현종, 프로 입단 2년 만에 10승 투수로 자리매김한 이의리, 시범경기에서 깜짝 활약을 펼친 루키 윤영철로 5선발 체제를 구축했다.

불펜진도 한층 두터워졌다. 필승조가 좋은 몸 상태로 개막을 준비하고 있고, 군복무를 마치고 합류한 김기훈을 필두로 김대유, 최지민을 비롯해 시범경기에서 ‘배짱투’로 눈도장을 받은 신인 곽도규의 가세로 불펜 다양성도 구축했다.

타격에서는 올 시즌 2년차 대도약을 꿈꾸는 김도영과 이적생 거포 변우혁이 시범경기 초반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종국 KIA 감독은 “투수·야수들의 뎁스가 지난해 보다 좋다. 좌완 불펜진 경기력 향상과 경쟁력 있는 내야진 구축이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1점차 승부에서도 확실히 승리할 수 있는 지키는 야구로 팬들의 성원에 걸맞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IA는 다음달 1일 SSG와의 정규리그 개막전 선발로 앤더슨이 출격한다. 앤더슨은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1-2일 SSG와 2연전, 4-6일 kt와 3연전 등 원정 5연전을 치른 뒤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두산과 홈 개막전을 갖는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