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2030년까지 전기차 24조 투자 기아, 연산 15만대 규모 국내 첫 전기차 전용 공장 기공식 개최 임채만 기자

2023년 04월 11일(화) 20:10

현대차그룹이 전기차 글로벌 톱3 도약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11일 경기도 화성시 오토랜드(AutoLand)화성에서 정부 관계자,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기아 송호성 사장, 현대차 기아와 부품사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의 기공식을 갖고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 24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대규모 국내 투자로 전기차 산업 고도화 등 글로벌 미래 자동차산업 혁신 허브 역할을 강화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을 2030년 151만대(수출 92만대)로 확대하고 글로벌 전기차 생산량을 364만대로 계획하는 등 2030년 전기차 글로벌 판매 톱3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전기차 생산-연구개발-인프라-연관산업 등의 선순환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에서 구축하는 전기차 생산 공장내 산업용 로봇 등은 국산 지능형 로봇으로 설치돼 설비 국산화율이 99%에 이르며, 공장 설비 투자비의 대부분이 국내 기업으로 돌아가 국내 경제 및 국가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

기아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은 현대차그룹이 1994년 아산공장을 기공한지 29년만에 국내에 건설하는 완성차 제조 공장이며 국내 최초로 신설하는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1조원 규모를 투입해 2025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연간 15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국내 전기차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등 전후방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임채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