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스타들, 빛고을 코트 달군다 2023 광주오픈 챌린저 투어 30일 개막…열전 8일 돌입 ‘월드투어 등용문’ 30개국 200여명 참가 홍성찬·남지성·정윤성·이덕희 등 출전 ‘여성 동호인·테린이’ 대회도 함께 열려 박희중 기자

2023년 04월 27일(목) 19:26

기량이 출중한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볼 수 있는 국제테니스대회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2023광주오픈 국제 남자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8일간 광주 진월국제테니스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30개국 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우승 상금과 랭킹포인트를 노린다. 대회는 단식 예선 24드로·본선 32드로, 복식은 본선 16드로로 각각 진행된다.

올해로 6번째를 맞이하는 ‘광주오픈 챌린저 투어 테니스대회’는 월드 투어대회로 진급하기 위한 유망주들의 필수 등용문이다.

총상금 8만 달러(US $8만 + H ) 규모인 이번 대회 단식 우승자에게는 80점의 랭킹 포인트와 1만84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복식 1위는 4천645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때문에 세계 랭킹 100-300위 사이의 선수들에게는 그랜드슬램 진입 및 투어 100위내로 진입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대회다.

주목할 만한 국내 선수로는 지난 2월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데이비스컵 본선 진출을 이끈 국가대표 홍성찬(25·세종시청·209위)과 남지성(29·세종시청·479위), 정윤성(25·의정부시청·366위), 이덕희(24·세종시청·805위) 등이 있다.

홍성찬은 2018년 한국선수권 우승, 2020년 실업연맹전 우승을 차지했다. 2022년 11월 일본 마츠야마시에서 열린 ATP 유니참 트로피 에히메 챌린저대회에선 생애 첫 챌린저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지성은 2015년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테니스 남자 단체전 금메달과 남자복식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지난 2018년 광주오픈에 참가, 단식 준우승과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22년 8월 방콕오픈 챌린저 복식 준우승과 2023년 1월 방콕오픈 챌린저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정윤성은 한국 남자 테니스 복식 간판이다. 그는 지난 4월 국제테니스연맹(ITF)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남자 복식에서 우승했고, 같은 달 ITF 가시와오픈 남자 복식에서 준우승했다. 앞서 3월엔 ATP 벵갈루루오픈 챌린저대회 남자 복식 정상에 올랐다.

이덕희는 청각장애 3급의 어려움을 특유의 예측력과 불굴의 근성으로 극복한 선수다. 그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식 동메달, 2019년 태국 논타부리 퓨처스 단식 우승, 2022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퓨처스 단식 우승 등을 거머쥐었다.

해외 선수로는 이번 출전 선수 중 가장 세계 랭킹이 높은 맥스 퍼셀(호주·86위)과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87위), 조단 톰프슨(호주·89위), 미카엘 음모(미국·99위) 등이 눈에 띄는 선수다.

광주지역 선수로는 조선대 이승민(2년)이 출전한다.

이승민은 지난해 추계대학연맹전에서 조선대의 단체전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번 대회 예선 와일드카드를 받아 1회전에 출전한다.

광주시테니스협회는 광주오픈기간동안 아마추어 대회를 동시 개최한다.

오는 5월6일 여성동호인대회, 7일 MZ세대를 위한 테린이대회를 개최해 동호인들이 경기는 물론 다양한 경품추첨 등을 통해 광주오픈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박희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