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도시’로 떠나는 신나는 동심여행 ACC ‘하우펀9’, 5-7일 어린이문화원·아시아문화광장 일대 ‘도시문화’ 주제…50가지 체험·공연·전시 등 다채 최명진 기자

2023년 05월 01일(월) 19:28

ACC 어린이·가족문화축제 ‘하우펀9’가 오는 5-7일 ACC 일대에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하우펀8 행사 모습. 위에서부터 ‘아이조아콘서트’, ‘비눗방울 체험’

“가족과 함께 공연·전시 보고, 체험 프로그램에 풍성한 이벤트까지 즐길 수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으로 오세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ACC 어린이문화원과 아시아문화광장 일대에서 ACC 어린이·가족문화축제 ‘HOW FUN 9’(이하 ‘하우펀’)을 개최한다.

올해 하우펀은 ‘함께 만들어요! 초록빛 도시’를 주제로 ‘도시문화’를 탐색하는 행사들로 꾸며진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도시 알아보기’, ‘도시 만나기’, ‘도시 뽐내기’ 등의 소주제를 중심으로 체험·공연·전시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진 50여종이 진행된다.

먼저 ‘도시 알아보기’는 도시의 건축, 역사, 환경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시아의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찾아보는 ‘뜻밖의 도시탐험’과 3D펜으로 도시를 건설하는 ‘각양각색 건축도시’, 자투리 나무 조각으로 생태도시를 만들어보는 ‘야생아 돌아와’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지속가능한 도시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도시에 야생이 돌아올 수 있을까?’ 전시는 버려진 가구와 물건들로 만든 ‘도시 미로’를 통해 도시와 자연이 공존할 수 없는 ‘현재의 도시’를 경험하게 된다. 또 현장에서 아이들이 만든 상상의 동식물들이 ‘도시 미로’에 쌓여가면서 도시의 생태계가 자생력을 갖고 회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어 상상 속 도시를 탐험하는 ‘도시 만나기’에서는 디지털 드로잉 여행을 떠나는 ‘똑, 똑, 똑, 문 너머의 모험’, 땅이 아닌 하늘에 도시가 있다면 ‘내 맘대로 공중도시’, 우리가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 ‘함께 꿈꾸는 도시’ 등을 만나 볼 수 있다.

‘도시 뽐내기’에는 국내외 20개 협력 기관·단체·기업들이 참여한다. 싱가포르, 터키, 몽골 등 3개국 4개 기관은 각각의 도시 문화유산과 언어, 음식, 악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아시아존을 운영한다. 또 광주관광재단,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하나은행 등도 전 세대가 함께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우펀의 즐거움을 더해줄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ACC 창제작 어린이 공연 ‘어둑시니’와 ‘바나나 꽃이 피었습니다’와 함께 단 한 명의 관객을 위해 펼쳐지는 ‘아주 작은 극장’이 운영된다. 여기에 아름다움을 찾아 전 세계를 여행하는 ‘낭만유랑극단’, 서커스 저글링 퍼포먼스 ‘더 해프닝쇼’, 아시아 각국의 전통의상과 놀이를 즐기는 프로그램 등이 펼쳐진다.

아울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우리가족 숏폼 챌린지’ 영상 공모전을 개최한다. ‘하하하 하우펀!’을 주제로 1분 이내의 SNS용 영상을 만드는 이번 공모전은 축제 기간 중 가장 즐거웠던 가족의 모습을 촬영해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통해 총 7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며, 대상작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주어진다.

하우펀 참가비는 무료이며, 일부 프로그램은 유료로 사전 예매를 통해 운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ACC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