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예술로 이슈를 論하다 폴란드 파빌리온 공공프로그램…양림동 10년후그라운드·양림쌀롱 최명진 기자

2023년 05월 03일(수) 19:29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폴란드 파빌리온 공공프로그램 ‘포스트아티스틱 어셈블리’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남구 양림동 10년후그라운드와 양림쌀롱에서 열린다.

이번 공공프로그램으로 모인 시각예술가는 음악, 영화, 연극을 넘어 사회과학, 정치활동, 경제학, 지질학 등 영역을 융합해 현대 시각예술의 중요한 경향을 보여준다.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과 문화의 새로운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다.

안무가 알리차 치첼은 모임과 연민이 갖는 목소리와 형태를 실험한다. 건축 그룹 첸트랄라는 도시와 물의 관계를 언급하며 산책, 설치 미술, 재료 연구에 기반한 작업 방식을 소개한다. 사운드 아티스트이자 뮤지션인 파베우 쿨친스키는 광주의 사운드스케이프에 대한 새로운 작곡을 선보이며, 심도 있는 청음을 위한 공동 공간을 조성한다. 폴라 수트리크는 예술, 요리, 만찬의 경계를 넘나드는 참여형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또한 프로젝트 일환으로 야시미나 부이치크, 알리차 로갈스카, 예술기관 첸트룸첸트룸 컬렉티브의 예술·교육·사회사업을 다룬 영상 스크리닝이 계획돼 있다. 가수이자 시각예술가로 활동하는 안토니나 노바크의 사운드 설치 작품도 함께한다.

폴란드의 포스트아티스틱 프랙티스는 한국의 예술가 컬렉티브 이끼바위쿠르르, 라이스 브루잉 시스터스 클럽 활동, 차재민의 영화와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