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확장 속도낼까…내주 수정안 제출 現백화점 공공 활용·24시간 개방 보행로 설치 금호월드 포함 주변 민원 해소 지속 협의키로 양시원 기자

2023년 05월 03일(수) 20:16

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 조감도 /신세계그룹 제공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신축·확장과 관련,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요구한 이행사항에 따른 지구단위계획 수립 주민 제안서 수정안을 이르면 다음 주 초 제출할 전망이다.

3일 광주신세계·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3월30일 광주신세계가 제안한 도시계획 입안 여부를 심의한 끝에 9개 조건을 달아 조건부 승인했다.

시가 제안한 조건은 ▲기존 백화점의 구체적 활용 방안 ▲전기차 충전시설·주차장 추가 확보 ▲남서측 진출입 가능 조정 ▲지하차도 설치 뒤 기부채납 ▲소로 선형 변경에 따른 보행환경 개선 ▲기존 보행육교 철거 ▲응급·화재 등 비상차량 동선 고려한 도로 확장 ▲금호월드 포함 주변 민원 적극 해소 등이다.

그동안 광주신세계는 도시계획위원회 요구 조건에 대한 대응안을 마련했다.

먼저, 현재 영업 중인 기존 백화점 건물은 판매시설이 아닌 시민들이 콘텐츠를 향유할 수 있는 공공성을 띤 용도로 전환할 계획이다. 소로(小路) 선형 변경에 따른 보행로 단절 문제에 대한 보행환경 개선 문제의 경우 새로 지을 백화점 2층 또는 3층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24시간 개방 보행로를 만들기로 결정했다.

다만, 금호월드 포함 주변 민원 적극 해소 문제에 대해서는 금호월드 측의 명확한 요구 사항이 나오지 않은 만큼 제출 이후 향후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광주신세계는 건축·리모델링 비용으로만 9천억원 가량을 투입, 현 이마트 광주점 부지,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옛 모델하우스 부지 등을 합쳐 완공 면적 총 13만2천230㎡(4만평) 규모로 ‘광주신세계 Art & Culture Park(아트 앤 컬처 파크)’ 건립을 추진 중이다.

/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