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전통문화관으로 가족 나들이 떠나요”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토·토·전’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공연·체험행사 다채 오는 13일 창작국악그룹 한강공장 초청무대 무등산 ‘풍류쓰담 길’ 코스 온라인 이벤트도 최명진 기자

2023년 05월 11일(목) 18:41

전통문화관이 오는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융복합 프로그램 ‘토·토·전’ 가족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 위로부터 전통문화관 전통놀이 체험, 창작국악그룹 한강공장 공연, 포토존 설치 작품.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이 매주 토요일 융복합 프로그램 ‘토·토·전’을 펼쳐 눈길을 끈다.

‘토·토·전’은 ‘토요일, 토요일은 전통문화관에서 놀자!’의 줄임말로 온 가족이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주말 가족 행사다. 무등풍류 뎐 상설 절기 프로그램과 토요상설공연을 함께 선보이며, 오는 11월까지 진행한다.

전통문화관 야외에서는 오방색 아름다운 한복을 대여하는 ‘한복체험터’를 운영한다.

버나돌기와 윷놀이 등 민속놀이가 펼쳐지는 너덜마당 ‘민속놀이터’는 유·아동 동반 나들이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사)전통연희놀이연구소가 진행하는 전통놀이 체험은 오후 1시부터 약 2시간 가량 진행된다.

또한, 오후 3시에는 사랑방 공연장인 서석당에서 흘러나오는 전통음악으로 전통문화관 일대가 흥겨운 분위기로 가득 찬다.

5월에는 ‘입하’와 ‘소만’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과 전시,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오는 13일에는 창작국악그룹 한강공장이 꾸미는 무대가 펼쳐진다. 서도민요 배치기 선율의 산조 즉흥연주를 시작으로 ‘강강술래’, ‘한오백년’, ‘도리안 러브’ 등 초연곡을 연주한다. 이어 ‘Beep Alarm, Conveyor Trio’, ‘Concrete Promenade’, ‘Factory Metal’ 등 해금·소아쟁·거문고·일렉기타·베이스 구성으로 공장의 시각적 이미지를 표현한 창작곡들을 들려준다. 홍초은(해금), 송윤민(소아쟁), 박수현(거문고), 김재호(기타), 김예찬(베이스) 등 한강공장 단원들과 진정민(음악감독)이 참여한다.

20일에는 보리피리 만들기와 소만 속담 알아보기, 한복입고 민속놀이, 보리빵 나눔 등 절기체험과 자타공인의 연희 무용무대를 만날 수 있다.

27일에는 무등울림 축제와 연계해 구연동화와 보리피리, 운림동 주민과 함께하는 윷놀이와 제기차기, 광주무형문화재 대목장 박영곤 씨의 길과 작품세계를 진행한다. 청소년 춤축제와 광주무형문화재 방성춘 씨 동초제 판소리, 국가무형문화재 진도씻김굿보존회의 진도씻김굿 무대도 관람할 수 있다.

5월맞이 ‘풍류 쓰담 길’ 온라인 이벤트도 펼쳐진다. 무등산 자락의 ‘풍류 쓰담 길’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1일까지 ‘풍류 쓰담 길’ 재단 유튜브 홍보 영상에 댓글을 달고 좋아요를 누른 후 일부 코스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친환경 도시락과 텀블러를 증정한다. ‘풍류 쓰담 길’ 코스는 전통문화관-천변산책로-증심교-의재미술관-증심사-오방수련원-무등산국립공원탐방지원센터-제1수원지-전통문화관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은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전통문화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한다.

한편, 토·토·전은 6월 망종과 하지, 7월 소서와 대서, 8월 입추와 처서, 9월 백로와 춘분 그리고 한가위, 10월 한로와 상강, 11월 입동과 소설까지 매주 토요일 절기별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24절기 전통 문화와 세시풍속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체험, 계절 특성을 전하는 먹거리 체험과 놀이를 흥미롭게 꾸며 선조들의 지혜인 절기를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주말을 재미나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