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5월 13일(토) 07: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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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54%↑)
금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달러화 강세와 미 연준 관계자의 매파적 발언이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7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2,019.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은 달러화 강세에 연동해 하락했다.
달러화 가치가 주말을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시장의 불안감이 안전자산인 달러화 수요로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됐다.
달러 인덱스는 0.6% 상승한 102.67를 기록하는 등 달러화 강세를 반영했다.
이날 예정됐던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간 회동은 다음주 초로 전격 연기됐다. 이번 연기는 디폴트를 피하기 위한 실무 수준의 대화가 진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백악관 관리들이 전했다. 공화당 소속인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도 "지도자들이 다시 모일 만큼 충분한 진전이 없었다"면서도 "지연이 대화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는 아니다"고 말했다.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연방정부 부채 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이르면 다음 달 1일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지연에 국채 수익률도 상승세를 보이며, 금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3시 기준보다 1.80bp 상승한 3.417%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3시보다 0.80bp 오른 3.920%였다.
달러화 강세와 채권 금리 상승은 금 가격에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 가격이 높아지고 금을 보유하는 데 대한 기회비용이 커지기 때문이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계속됐다.
연준 당국자는 경계성 발언을 강화하며 시장의 과도한 피벗(금리 정책 변경) 기대에 견제구를 날렸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전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꽤 끈질긴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이날 노던미시간대학에서 가진 토론에서 "그것이 얼마나 끈질긴지에 놀랐다. 그것은 내려가고 있지만, 지금까지 꽤 끈질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내려오고 있다는 증거가 일부 있지만, 지금까지는 꽤 끈질기다는 것은 "장기간 금리를 (높은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는 의미일수 있다"라고 말했다.
금 가격은 이번 한 주 동안 약 0.24% 하락하며, 지난달 중순 이후 3주 만에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만, 여전히 중요한 심리적 지지선인 온스당 2천 달러는 상회했다.
전문가들은 귀금속 투자자들의 강세 심리가 주춤하면서 금가격이 조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inity Group의 한 탄 수석 시장 분석가는 "금괴 강세론자들은 예상보다 약한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와 생산자 물가 지수 수치로 인해 더 이상 확신을 갖지 못했다"며 "금의 상승세는 또한 이번 주 연준의 여전히 매파적인 발언에 의해 막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행중인 미국 부채 한도 협상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과 연준이 금리 인상을 끝냈다는 기대에 힘입어 심리적으로 중요한 2,000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은 선물 가격은 4월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 은 가격은 27센트(1.1%) 하락한 온스당 24.15달러로 지난 4월 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며 이번 주 약 6.9% 하락했다. 6월 인도분 팔라듐은 40.20(2.6%)달러 하락한 온스당 1,513.80달러로 주간 1.8% 내렸다. 7월 플래티늄은 38(3.4%)달러 하락한 온스당 1,067달러로 주간 0.1% 하락했다. 7월 구리 가격은 2센트(0.5%) 상승한 파운드당 3.73달러로 주간 4% 하락했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7시 15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2,011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반면, 국내 금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13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보다 0.54%(2000원) 오른 370,000원(VAT포함)이다. 국내 금가격이 37만원 선을 찍은 것은 지난 5일 이후 일주일 여만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32% 오른 313,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30,100원, 178,500원으로 전일 종가 대비 각 0.31%, 0.35% 상승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570원, 팔때 3,370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약 0.22% 내렸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보다 2.5% 내린 193,000원, 팔때 가격은 157,0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2원 오른 1,334.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