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장상권 활성화” 동구, 상인회 연계 벤치마킹 나서 日 후쿠오카·구마모토 찾아 가와바타 상가 등 견학 고태훈 단장 “해외 사례 통해 방안 등 다각적 모색” 안태호 기자

2023년 05월 14일(일) 19:26

광주 동구가 충장상권 활성화를 위해 상인회와 함께 일본 대표상가 견학 등 벤치마킹에 나섰다.

14일 동구에 따르면 지난 8-11일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일원으로 (사)충장상인회, 금남로 지하상가 상인회, 동구청 관계자 등 35명이 일본 후쿠오카, 구마모토 등으로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다.

이번 견학은 일본의 시설 현대화에 성공한 상점가를 방문해 이들 콘텐츠와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충장로 상권의 활성화에 대한 조례, 지역의 특색을 살린 상점가 활성화 및 상인회 지원 방안을 만들기 위한 일환으로 진행됐다.

주요 일정은 가와바타 상가 진흥조합(상인회)과의 교류를 목적으로 상가를 방문 체험하고 지속가능한 상가 활성화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가와바타 상가는 나카스카와바타역에서 구시다 신사까지 일자로 이어진 상점가로 후쿠오카에서 가장 오래된 실내 시장이다.

또 후쿠오카 상공회의소, 텐진 지하상가 등도 둘러봤으며 충장축제와 관련해 상권의 활성화 사례를 적용하기 위해 하카다 돈타쿠 축제위원회도 방문해 자문을 들었다.

하카타 돈타구 축제는 후쿠오카 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시민축제로 매년 3만여명의 참가자와 200만명의 관람객들이 참여하고 있다. 축제의 시작은 1179년으로 알려져 있으며 800년 이상 이어오는 일본 최대 규모의 행사다.

이번 견학에 참여한 상인회원들은 일본의 깨끗한 거리 환경과 정돈된 모습에 감탄했으며 선진 견학지에서 배운 것을 보고 온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충장상권에 적용하고 작은 것부터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고태훈 충장상권활성화추진단 단장은 “앞서 상인들이 충장상권 활성화를 위해 국내 비슷한 상권을 많이 찾아 다녔다”며 “이번 견학은 해외 사례를 통해 민·관이 합심, 상권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배운 좋은 시간으로 앞으로도 상권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장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5년 간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충장로와 금남지하상가를 지하와 지상을 잇는 입체 상가로 융합시키고, 쇠퇴한 상권을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 경쟁력 확보 및 도심 상권 활성화를 추진하는 사업이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