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넘어 민주주의 희망을 노래하라 뮤지컬 ‘광주’ 네 번째 시즌 16-21일 빛고을시민문화관 인물 서사 초점, 추가 작곡·편곡, 음악적 완성도 높여 매 공연 한 시간 전 ‘님을 위한 행진곡’ 릴레이 행사도 최명진 기자

2023년 05월 15일(월) 20:15

지난해 무대에 오른 뮤지컬 ‘광주’ 공연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우리들의 사랑·명예·이름, 우리들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세계가 기억하는 민주화운동의 성지, 광주의 뜨거웠던 오월을 기억하는 창작뮤지컬 ‘광주’가 네 번째 시즌을 맞아 전국의 관객들을 광주로 불러 모은다.

광주시와 광주문화재단이 라이브(주), 극공작소 마방진과 함께 제작한 창작뮤지컬 ‘광주’는 2020년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으로 제작돼 초연 당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뮤지컬’이라는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올해는 광주 집중공연으로 오는 16-21일 6일간 총 아홉 차례에 걸쳐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네 번째 시즌 공연 개막을 앞두고 있다.

김찬호·김진욱·김수·효은·최지혜·박시원 등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참여해 관객들에게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당시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생생하게 담아낸 뮤지컬 ‘광주’는 서울·부산·전주·세종 등 전국 순회공연을 펼쳤으며, 뉴욕 브로드웨이 쇼케이스를 통해 세계화 발걸음을 내딛었다.

또한 삼연을 거쳐오면서 평범했던 광주시민들의 서사를 중심으로 드라마를 보완하는 한편, 추가 작곡 및 편곡 작업을 통해 음악적 완성도도 지속적으로 높여왔다.

등장인물인 시민군 이기백과 거리천사, 시민 이영순이 함께 불렀던 ‘천불난다’ 넘버의 경우 이번 시즌에는 이기백 솔로곡으로 변경하면서 인물의 서사가 좀 더 드러나 보이게 수정했다. 이를 음악적으로 풀어내면서 분산됐던 관객들의 시야를 이기백에 집중시킴으로써 드라마 서사를 좀 더 쉽게 따라갈 수 있도록 보완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각 지역 민주화운동단체와 문화재단 관계자, 광주 오월 여행 참가자들을 비롯해 광주·전남의 미래세대인 초·중·고교생들과 문화예술계 인사, 광역·기초의회 의원, 주요 기업 임직원 등 오월광주를 기억하는 전국과 지역 관객들의 예매 열기가 뜨겁다. 이와 함께 문화나눔 공연 관람 지원을 통해 육아원, 관내 5개 장애인복지관 이용자 등도 뮤지컬 광주 관람에 함께 한다.

또한, 매 공연 시작 전 한 시간 동안 빛고을시민문화관 광장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 릴레이 부르기 행사를 진행해 오월 정신을 함께 기억하고 뮤지컬 ‘광주’의 감동을 더한다.

뮤지컬 ‘광주’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