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시장 “金지사 담화문 참으로 감사” 공동발표문 후속 조치 민간공항 外 논의 진행 “시·도민 아쉬움 있겠지만 차분히 지켜봐 달라” 박선강 기자

2023년 05월 15일(월) 20:17

사진=전남도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은 15일 “김영록 전남지사가 특정 지역을 언급하며 (군·민간공항 관련) 담화문을 낸 것은 한 걸음 더 앞서 나간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록 지사를 포함, 전남도가 아주 적극적으로 전향적으로 태도를 취하신 점에 대해 참으로 감사드린다”며 “광주시는 군공항을 이전해야 하고, 이전에 협조해 줘야 할 곳이 전남인데 전남에서 이렇게 나서주니 참으로 감사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회동에 대해 ‘빈손 회동’, ‘허송 세월’이라는 일부 지적과 관련, 강 시장은 “(군공항 이전 특별법이 통과되고) 한 번 만났는데 함께 물살을 타고 바람을 타고 가는 것이 좋다”며 “군공항 이전과 광주·전남 상생이라는 관점에서 조금은 감안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전남의 입장에선 너무 급하다는 느낌이 드는가 본다”며 “자연 순리대로 가야 하는데 광주가 억지로 끌고 가는 느낌, 가기 싫은데 끌고 가는 느낌으로 비춰지면 곤란하겠다라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시·도지사 회동 후 후속 조치가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배석한 배일권 기획조정실장은 “(민간공항 문제) 별도 논의한다는 것은 제외하고 우선적으로 지원 방안에 대해 (시·도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 실장은 “전남도와 대화하고 있는 상태로 전남 쪽에서도 해당 지역의 의견 수렴을 적극 해주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전남에서 의견 수렴을 해오면 광주가 해당 지역에 맞춰 지안 방안을 검토하고 합의해 공동 발표하기로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을 제일 우선적으로 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10일) 그날 시·도민 입장에서 갈증처럼 있는 문제가 명쾌하게 풀리면 좋았겠지만 오래된 묵은 과제이기도 하고 매우 조심스럽기도 하다”며 “시·도민 입장에선 단칼에 정리되지 못한 아쉬움이 있겠지만 차분히 지켜봐 주셨으면 한다”고 요청했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