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금시세(금값)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 2023년 05월 16일(화) 06: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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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내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14%↓)
월요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공포와 달러화 약세가 안전자산 금가격을 지지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올해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9달러(0.1%) 상승한 온스당 2,022.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가격은 최고 2,027.50달러와 최저 2,011.20달러 사이에서 움직였다.
금 가격은 투자자들이 미국 디폴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안전자산 금을 선호하면서 월요일 상승세로 마감했다. 금리 인상 조기 중단과 경기 침체 우려가 최근 금 가격을 끌어 올린 가운데 미국 디폴트 우려마저 겹치면서 금 수요를 자극했다. 금은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한 헤지 수단으로 간주된다.
이날 귀금속 시장은 정치권의 부채한도 협상,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은 16일 부채한도 상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다시 만날 예정이다.
당초 양측은 지난 12일에 만날 예정이었으나,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회동을 연기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번 주 주요 7개국(G7) 일정을 위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라는 점에서 협상 시한이 길지 않은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부채한도 협상 상황과 관련해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번 주 내 합의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대한 공포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케빈 매카시 하원 의장(공화당)은 실무단들의 협상이 전혀 생산적이지 않았으며 "결론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라고 언급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런 배경 가운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금 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전장 102.677보다 0.23% 하락한 102.442를 기록했다. 달러화 약세는 금 가격에 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가격을 낮춰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다만 연준의 여전한 매파적 행보가 금 가격 상승폭을 제한했다. 지난 주말 발표됐던 미국의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진 가운데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한층 강화됐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보스틱 총재는 "나의 기본 시나리오는 2024년이 되기 전에는 정말로 인하를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다"라며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감내해야 할 비용이 있다면 이를 기꺼이 감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금 가격이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금 가격이 미국 부채 한도 불안과 지역 은행권 우려, 금리 인상 종료 기대에 의해 지지를 받고 있어서다.
키네시스 머니의 시장 분석가인 루퍼트 롤링은 "세계 최대 규모의 채무 불이행(디폴트) 우려는 금에 대한 수요와 안전한 피난처의 매력을 매우 건전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여기에 금리 인상 주기가 끝날 것으로 보이는 연준의 정책을 더하면 금에 대한 중기 전망이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7월 은 가격은 14센트(0.6%) 오른 온스당 24.29달러를 기록했다. 6월 팔라듐은 16.50달러(1.1%) 오른 온스당 1,530.30달러, 7월 플래티넘은 7.70달러(0.7%) 오른 온스당 1,074.70달러를 기록했다. 7월 구리 가격은 2센트(0.6%) 상승한 파운드당 3.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각 국제 금값(오전 6시 10분 기준, 런던 LBMA GOLD Price 시세)은 2,017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값 이틀 연속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16일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종가보다 0.14%(500원) 내린 368,500원(VAT포함)이다.
소비자가 순금 1돈 팔때 가격은 전 거래일과 같은 313,000원을 나타냈다. 18k, 14k 팔때 가격도 각각 230,100원, 178,500원으로 전일 종가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18k와 14k 살때는 제품시세를 적용한다).
이 밖에, 은 살때 시세는 4,540원, 팔때 3,370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0.44% 내렸다. 백금 살때 가격은 전날과 같은 193,000원, 팔때 가격은 0.63% 오른 158,000원을 기록했다.
KRX(한국거래소)와 신한은행 금 가격도 소폭 하락해 1g 당 8만6천원 대를 보이고 있다.
KRX 금가격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0.12% 내린 g당 86,350원에, 신한은행에서는 전일대비 0.11%(96.78원) 하락한 g당 86,433.19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원 하락한 1,335.0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자세한 일일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