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책임 묻겠다”…간호협회 총력 투쟁 선언 광주시 간호사회도 참여 안재영 기자

2023년 05월 16일(화) 20:16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행사를 두고 대한간호사협회 등이 강하게 반발하며 총력 투쟁에 나설 것을 선언했다.

16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이날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약속을 파기한 대통령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선언했다. 양 단체는 “간호법을 파괴한 불의한 정치인과 관료들을 ‘총선기획단’ 활동을 통해 반드시 단죄할 것”이라며 간호법 국회 재의를 요구했다.

기자회견 뒤 양 단체는 회의를 열고 행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구체적인 대응 방침은 17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전날 대한간호사협회는 대통령 거부권 행사 시 사상 초유의 단체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파업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 덧붙였다.

광주시 간호사회도 이날 중앙의 행동에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숙정 광주시 간호사회 회장은 “추후 일정에 대해선 현재 논의 중”이라면서도 “간호법 제정을 위한 중앙의 행동에 (광주도)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