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원 ‘전씨 일가 최초’ 기념식 참석하나 오늘 광주행…43주년 기념식 참석 의사 전해져 안재영 기자

2023년 05월 17일(수) 11:02

사진은 전두환 씨의 손자 전우원 씨가 지난 3월 31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며 옷으로 묘비를 닦는 모습. /김영근 기자

조부 고(故) 전두환을 대신해 5·18 피해자와 오월 영령께 무릎 꿇고 사죄한 전우원씨가 제43주년 5·18 기념식을 앞두고 17일 광주를 찾는다.

전씨가 이번 방문 일정 중 18일 기념식에 함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일가 최초의 5·18 기념식 참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다.

16일 5·18기념재단 등에 따르면 전우원씨는 17일 광주를 찾아 사죄 행보를 이어간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이지만, 17일 광주에 온 뒤 18일 기념식에 참석하고 오월 어머니들을 만날 예정이다.

특히 18일 오후엔 광주 동구 메이홀에서 개최 중인 5·18 특별전 ‘오월 어머니들의 그림 농사’를 관람하고, 광주 보훈병원을 찾아 입원 중인 오월 어머니들을 만날 예정이라는 게 재단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기념식 입장에 필요한 ‘초청장’ 지참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재단 역시 보훈처에 전씨를 초청 대상자로 올리지 않았다고 밝혀 전씨가 민주묘지에 오더라도 기념식 참석은 불가능할 수 있다.

그렇지만 전씨가 다른 단체로부터 추천을 받았거나 보훈처로부터 직접 초청장을 받았다면, 전씨 일가 최초로 5·18 기념식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