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수소산업·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중심지 육성” 金지사, 도민과의 대화…현안 사업 등 지원 약속 망덕데크 정비·백운제 둘레길 조성 예산도 투입 김재정 기자

2023년 05월 22일(월) 20:54

김영록 전남지사가 22일 오후 광양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2023 도민과의 대화’에서 광양 시민들과 즉문즉답을 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는 22일 “광양시를 철강도시 뿐만 아니라, 수소산업·이차전지 등 첨단 소재 산업으로 전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광양시청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광양은 국내 수출입 물동량 1위 항만인 광양항을 품은 대한민국 수출입의 관문이자, 세계 최대 규모 제철소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한 국가산업단지,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을 지닌 대한민국 산업의 엔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정인화 광양시장, 김태균·박경미·임형석 전남도의원, 서영배 광양시의회 의장, 정재봉 광양경찰서장, 이계준 광양교육장, 서승호 광양소방서장 등 200여명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여했다.

정인화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남도의 관심에 힘입어 광양은 지난해 역대 최대 투자유치와 국·도비 확보를 비롯, 동호안 규제 해소, 전남도 공공산후조리원 유치 등 많은 결실을 이뤄냈다”며 “미래산업인 이차전지·수소산업 등을 통해 세계적 경제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광양 발전이 전남 발전이라는 생각으로 지사의 도정 수행에 광양이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정 시장은 진월면 망덕데크 정비사업(10억원)과 백운제 둘레길 조성사업(50억원) 등 2건에 대한 재정 지원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광양시가 사업 추진 의지를 보이는 만큼 전남도가 지원할 수 있는 범위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온·오프라인에 참석한 도민들의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온라인 참석자들은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 확대 ▲경로당 운영비 등 지원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 김 지사는 “주민참여형 사업인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가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마을을 추가 지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경로당 운영비는 오랫동안 동결된 상태인 만큼 증액 필요성을 느낀다. 관련 실·국과 면밀히 검토해 지속적으로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현장 참석자들은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 계정사업 개선 ▲황금산단 폐기물처리시설 환경오염 대책 마련 ▲지역상생협의체 권한 확대 ▲광양포스코 지역 기여 방안 ▲지방산단의 국가산단 승격 ▲지역대학 지원 방안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지역민들의 의견을 종합해서 듣고 지역사회와 호응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겠다”며 “오늘 해소되지 못한 질문들은 실무진 차원에서 답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재정 기자